[강성은 기자] 개그맨 김준호가 '미운 우리 새끼'에서 늦둥이로 완벽 적응을 마쳤다. 지난 14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 김준호는 '미우새' 사모임 반장 이상민이 주관한 혹한기 훈련에 동참 했다. 부 위원장의 자격으로 참가한 김준호는 기존 멤버들의 텃세에도 불구하고 고정 출연에 버금가는 활약을 보여줬다. 더불어 개그맨들의 아버지로서 개콘 후배만 100명을 자랑하는 개그계 위상과 달리 '미우새' 늦둥이로 참여하게 된 캐릭터 고민을 토로했다. 특히 "콩트를 십분 발휘하고 싶다"며 애정을 과시하는 것은 물론, 즉석 눈알 뽑기 개인기를 통해 웃음 초토화를 시전하며 콩트 장인의 면모를 뽐냈다. 이처럼 김준호는 '미우새'에서 자신만의 캐릭터를 구축하기 위한 고민과 노력을 보여주며 개그계 레전드가 될 수 있었던 저력을 입증했다. 한편, 김준호는 KBS2 '개그콘서트' 1기 멤버로 40여개 코너에서 40여개의 다양한 캐릭터로 입지를 다졌다. 대표적인 캐릭터로는 '봉숭아 학당'의 이장님, '집으로'의 반전할머니,  '같기도'의 사부캐릭터 등이 국민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