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의 장수 예능, 나 혼자 산다.
벌써 방송 기간만 7년이 넘은 이 방송은, “독신 남녀와 1인 가정이 늘어나는 싱글족 세태를 풍자하여, 혼자 사는 유명인들의 일상을 담겠다”는 기획 의도를 지니고 탄생했습니다.
'나 혼자 산다'는 나름의 방식으로 행복을 바라보며 묘사합니다. 친구, 음식, 파티 등... 혼자 사는 연예인들이 추구하는 행복의 방식을 다양하게 비추죠. 그런데 사실 이러한 행복의 기준들은 대중의 그것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유사함은 대중이 '나 혼자 산다'에 공감하고, 이를 보다 리얼로 느끼게 되는 기반이 됩니다.
이러한 지점에서 문제의식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나 혼자 산다가 대중에게 주입하는 행복의 코드는 과연 진정성이 있는 것일까요? 그리고, '나혼산'을 보며 대리 행복을 느끼는 우리들의 행복 코드는, 과연 건강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