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맛→살림남2, 예능으로 포장된 무례한 언어들,자기반성은?[TV와치]

본문 바로가기

살림하는남자들

살림하는남자들

아맛→살림남2, 예능으로 포장된 무례한 언어들,자기반성은?[TV와치]

Page info

Writer Daily Star 24h Date21-02-08 00:00 Hit68 Comment0

Body

[뉴스엔 박은해 기자] 예능 속 무례한 멘트를 언제까지 웃음으로 포장할 수 있을까. 2월 6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2'에서 아내 박현선을 향한 양준혁 발언이 도마 위에 올랐다. 이날 양준혁-박현선 부부는 결혼식 전 친구들을 집에 초대해 파티를 열었다. 박현선은 양준혁에게 선물받은 다이아몬드 반지와 목걸이, 명품백을 자랑했다, 친구들은 박현선이 명품백을 신줏단지 모시듯 한다고 증언했다. 그러자 양준혁은 "그래 이거 네 몸값보다 더 비싼 거다"고 말했고, 박현선은 "저 가방 잃어버리면 이혼이라고 하더라"고 덧붙여 모두를 경악케 했다. 양준혁 발언에 놀란 친구들은 "무슨 소리를 하는 거냐, 큰일 날 소리 하고 있다"며 양준혁을 타박했다. 그러나 양준혁은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하고 여전히 싱글벙글 웃는 모습이었다. 방송 직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어떻게 아내의 몸값을 운운하냐", "방송 보면서 정말 불편했다"는 비판 의견이 쏟아졌다. 도 넘은 발언은 한 양준혁은 물론, 이를 예능적 재미로 삼은 제작진을 질타하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앞서 2월 2일 방송된 TV조선 '아내의 맛'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연출됐다. 이날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박은영은 역아인 엉또(태명)을 제자리로 돌리기 위해 둔위 교정술을 받았다. 역아를 그대로 방치하면 고관절 탈구를 유발하고, 자연분만도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의사는 침대 위로 올라가 박은영 배를 여러 번 눌러 엉또 자세 교정을 시도했다. 박은영은 긴급 상황을 대비해 분만실로 이동했고, 불안한 마음에 어머니와 영상 통화를 하던 중 눈시울을 붉혔다. 우여곡절 끝에 둔위교정술은 성공했지만 박명수의 무례한 발언이 또 다시 화두에 올랐다. 박명수는 스튜디오에서 함께 해당 장면을 보던 박은영에게 "아프지는 않았죠?"라고 물었고, 박은영이 "느낌이 약간 불편하다"고 답하자 갑자기 "그 정도는 참아"라고 소리쳤다. 뜬금없는 반응에 이휘재가 "애 엄마한테 왜 그래"라며 말렸지만 박명수는 아랑곳하지 않는 모습이었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박명수를 향해 "공감 능력이 부족하다", "무슨 자격으로 참으라고 호통치냐"며 날 선 반응을 보였다. 박현선과 박은영을 향한 양준혁, 박명수의 발언이 오롯이 진심은 아니었을 것이다. 어느 누가 사랑하는 아내와 출산을 앞둔 산모에게 공개적으로 악의를 드러내겠는가. 양준혁은 투덜거리며 아내에게 애정을 표현하는 츤데레 면모를 자주 보여줬고, 박명수 역시 신경질과 호통이 트레이드 마크다. 재미를 위해, 평소 캐릭터와 어울린다고 생각해 던진 멘트였지만 보는 이들에게 불쾌감을 유발했다. 더는 다른 사람을 깎아내리고, 밑도 끝도 없이 화내는 개그는 보고 싶지 않다는 것이 시청자들의 주된 의견이다. 세상은 변했고, 드라마 속 여성 캐릭터의 "와이어가 없는 브라는 가슴을 못 받쳐줘서요"라는 대사 한 줄조차도 시대착오적이라는 비판을 받는다. 나날이 높아지는 시청자 의식 수준을 예능이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상황에 따라 출연자들이 서로에게 하는 디스나 타박은 큰 웃음을 만들어내지만 결코 선을 넘어서는 안 된다. 방송 프로그램 특성상 불특정 다수에게 엄청난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예능으로 포장된 무례한 언어들을 어제까지 봐야 할까. 출연자와 제작진의 자기반성이 필요한 시점이다. (사진=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2'/TV조선 '아내의 맛' 방송화면 캡처) 뉴스엔 박은해 peh@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u0026 재배포 금지

Comment List

There are no registered comments.

Total 7,759건 161 페이지
게시물 검색

회원로그인

exr.kr

접속자집계

오늘
1,643
어제
1,283
최대
33,570
전체
9,506,079
상세보기
group_icon패밀리사이트 더보기
bkts.co.kr부동산 다시보기
dcbooks.co.kr오늘의운세 무료보기
ggemtv.com겜TV
haevich.kr자격증 다시보기
kpopwiz.com케이팝 위즈
manoinfo.com내가게 양도양수
misotv.co.kr짤방로그
parrot.or.kr앵무새 분양센터
mail_icon문의/제안 :
cs@epr.kr

그누보드5
Copyright © misotv.co.kr. All rights reserved.
Mail :
cs@ep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