ㅡ그리미 글 ㅡ


길다 여겼지
충분하다 여겼지
그런데
더 많은 것을 원하드라


너와 사랑하기만 하면
된다고 생각했지
둘이 같은 마음이라
생각했지

계절이 아름답게 물들듯이
너와 나의 사랑도
아름답게 물들어간다고
생각했지

너와 사랑하기만 하면
아픔은 멊을거라
생각했지


너와 사랑하는 동안
시간은 계속 흘렀고
너를 사랑하는 동안
사랑은 깊어갔지

아픈적도 있었고
곁에 있는데도
외로움이 나를 감싸고


그리웅도
너를 사랑하니까
나에게 찾아든 또 다른 행복
사랑의 사치라 여겼지


그리움이 깊어감을
깊어가는 그리움은 사랑으로
생의 미소를 선물했다


너와 사랑하는 동안
늘 웃을 것이라
생각했지

모두
착각이였지만
너무 행복한 착각이였으니까
된다고 생각했지

내 마음에도 봄이 오고
여름도 찾아들고
아름답게 물드는 가을도 왔지

아름다웠던 시간은
추억이 되고
차가운 겨울도 찾아 왔지

시간은 길지 않았지

아팠던 시간도 흐르고
행복했던 시간도 흘러깄지

슬프지 않아
사랑은 늘 마음에 머물며
삶의 미소를 스며들게 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