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될 배우 정연우 입니다.
동백꽃 필무렵의 한 장면을 사투리 빼고 해봤습니다.

대사
전 날 급한 상황에 급한 마음으로 무심결에 용식의 손을 잡아버린 동백.
밤새 잠도 못자고 그 손의 의미에 대해 고민한 용식
설레는 마음으로 동백을 쳐다봤다 주위를 봤다 땅을 봤다하는 용식
그런 용식이 부담스러운 동백

동백 : 미안해요
용식 : 네?
동백 : 제가 실수 했어요. 상황을 다 설명을 드릴 수는 없는데.. 어제는 피치 못 할 사정이 있어서.. 급해서 순간적으로..
용식 : 맞아요. 원래 손이라는게 항상 충동적으로 이뤄지는 거잖아요? 저는 남녀 관계가 충동적이기 때문에 인류가 번영을 했다고 생각을 해요. 길게 재고 따지고 모양이나 쫌스럽지. 결국은 머리를 쓴 놈이나 안 쓴 놈이나 엎어치나 메치나라고 봅니다.
동백 : 뭘 엎어치나 메쳐요?
용식 : 사람 마음 이라는게 3초안에 엎어치기가 가능한거구나. 서점에서 동백씨 처음 본 순간 3초만에 깨달았습니다.
동백 : 저는 황용식씨를 엎어친 적이 없구요. 저를 얼마나 아신다고 그렇게...
용식 : 기냥 기냥 첫 눈에 반해 버렸구요. 저는 작전이니 밀당이니 난 이런거 모르것고 그냥 유부녀만 아니시면은 올인을 허자! 작심을 혔습니다.
동백 : 무슨 올인을 해요. 사람이 신중하지 못하게 정말..
용식 : 저는요 이 신중 보다는 전념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을 해요. 긴가민가 간만 보다가는 옹산 다이아! 동백씨 놓쳐요! 기다 싶으면은 가야죠!

노상방뇨 표지판이 보인다.

용식 : 아휴 노상방뇨 금지 앞에서 이런 얘기 할 건 아닌 것 같고 그.. 이따가 저랑 돈까스라도
동백 : 돈까스는 왜요? 뭐 고백 하시려구요?
용식 : 동백씨는 은근히 직구도 잘 때리셔요.
동백 : 용식씨
용식 : 네!
동백 : 저 미리 찰게요
용식 : 자 잠깐! 미리 차는게 어딨어요 미리 차는게! 그 뭐뭐 아니 왜 싫은지 이유라도 말씀을 해주셔야 제가 고치든가 단념을 하든가 양단간에 뭐든 하죠!
동백 : 인생 드라마랑 달라요 용식씨. 미혼모는 뭐 취향이 없을까봐요? 생짜 총각이 뭐 애딸린 여자 좋다고 그러면 다 노난 거에요? 결정적으로 황용식씨는 제 스타일이 아니에요.
용식 : 도..동백씨 스타일이 뭔데요? 제가 그 스타일로 가면 되죠!
동백 : 공유요! 공유! 저는 나쁜 남자가 이상형이에요.
용식 : 사람이 어떻게 도깨비를 이겨요.. 사람이..
동백 : 네?
용식 : (억지 미소 지으며) 제가 순찰을 좀 가야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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