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해가 ‘전국노래자랑’ 후계자에 대해 입을 열었다.13일 방송된 KBS2TV 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는 ‘전설의 명MC 특집’으로 꾸며졌다. 평균 방송경력 51년 차인 레전드 MC들이 화려한 입담과 이를 뛰어넘는 명무대를 보여줬다.이날 ‘의 명곡’엔 방송경력 도합 300년을 훌쩍 넘는 전설의 명MC군단이 떴다. 방송경력 67년차 원조 국민 MC 송해를 비롯해 54년차 이상벽, 44년차 임백천, 50년차 허참, 44년차 이택림, 53년차 이상용까지 올타임 레전드 MC들이 ‘의 명곡’에 출격해 눈길을 사로잡았다.특히 방송경력 67년 차 현역 최고령 MC 송해가 어깨를 들썩이게 하는 흥 폭발 오프닝 무대를 준비해 모두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약 33년간 ‘전국노래자랑’을 진행하며 전국방방곡곡의 노래꾼을 발굴해온 송해가 직접 ‘의 명곡’ 무대에 올라 넘치는 흥을 봉인 해제했다.어깨춤을 추며 무대 곳곳을 누비고 여유로운 무대 매너로 ‘흥’ 그 자체인 무대를 선보여 스페셜 판정단으로 출연한 아이돌 판정단의 기립박수를 받았다. 송해가 선곡한 곡은 '딴따라'였다. 송해는 95세라는 고령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박자, 음정을 완벽히 맞추며 생생한 라이브 실력을 뽐냈다.신동엽은 “무대를 보면서 많은 생각들을 하게 됐다. 내년에는 아흔 여섯이시다”라고 했다. 그러자 송해는 “한창 때인데 뭘 그래? ‘전국노래자랑’에 103세 어머니, 81세 따님이 같이 나온 적이 있었다. 그런데 두 분 다 나한테 ‘오빠’라고 부르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송해가 등장하자 김준현은 ‘전국 노래자랑’ MC 후계자에 대해 질문했다. 이에 송해는 “임백천은 다양한 재능이 있다”면서도 “가망은 없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이어 이택림을 가르켜 “외모가 1순위. 옆에 서면 내가 안보여 안 다가간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송해는 과거 이상벽을 후계자로 점찍기도. 하지만 이상벽은 “언제나 넘어오려나 궁금한데 송해가 30년만 기다리라더라”고 했다. 이에 진짜 후계자는 누굴지 관심이 집중되자 송해는 “그냥 내가 하게 내버려 두라”고 해 웃음바다가 됐다.한편 ‘의 명곡’은 의 명곡으로 남아있는 레전드 노래를 대한민국 실력파 보컬리스트들이 자신만의 느낌으로 새롭게 재해석해서 무대 위에서 경합을 펼치는 프로그램이다. 전설을 노래하는 후배 가수들은 전설의 노래를 각자 자신에게 맞는 곡으로 재탄생시켜 전설과 명곡 판정단 앞에서 노래 대결을 펼쳐 우승자를 뽑는다.‘의 명곡’은 2011년 6월 첫 방송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대한민국 대표이자 최장수 음악 예능 프로그램으로서 굳건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 지금까지 ‘의 명곡'에서 재해석된 곡은 2000곡이고, 관객 수는 28만명에 달한다. ‘의 명곡’은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KBS2TV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