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어제 화요일에 업로드를 해야 하는데 하루 늦게 업로드하게 되어 죄송하다는 말씀을 먼저 드립니다.

오늘 들려드릴 곡은 1940년에 남인수 선생님이 부르신 [이름이 기생이다]라는 곡입니다.

발표 당시에도 그리 호응을 얻은 곡은 아니라 아는 분이 거의 없으실 노래인데요.

일제강점 당시 음반을 소비하는 주 고객층 중 하나가 소위 화류계로 지칭하는 집단이었습니다.
그렇기에 그들을 타겟으로 한 노래들이 꽤 많이 발표되었고 개중엔 지금까지도 생명력이 이어지고 있는 곡들도 있지요.

남인수 선생님의 [꼬집힌 풋사랑]이나 김영춘 선생님의 [홍도야 울지마라], 이화자 선생님의 [화류춘몽], 백년설 선생님의 [산 팔자 물 팔자] 등이 대표적인 곡들이지요.

당시엔 흔하게 사용되는 리듬이 아니었던 탱고 리듬에 실은 화류계 여인의 처연한 삶을 절절하게 담은 가사가 일품인 노래, 잘 감상해주시기를 바랍니다.



이름이 기생이다

작사:조명암
작곡:박시춘
노래:남인수

1940년 오케레코드 발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