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2가와 2가 사이, 육의전빌딩에서 낙원상가에 이르는 244m 수료로, 이곳이 송해길이다. 종로3가역 1번 출구에서 한 불럭 걸어올라오면 입구에 송해길 조형물이 있다. 선생이 50년 넘게 방송과 행사를 하시면서 생활의 근거지로 활동하였던 지역으로 주민들과의 강한 유대감과 낙원동에 대한 남다른 애착으로 실향민인 송해 선생의 제2의 고향이 되었다. 선생은 황해도 재룡에서 태어나 험남했던 한국 근대사의 풍랑을 넘어 국민 희극인으로 한국 연예계의 역사이다. 생전 선생의 자택은 강남 매봉역 인근이었다. 이곳에서 낙원동에 문을 연 ‘원로 연예인 상록회’ 사무실 인근 종로3가역까지 지하철 3호선을 타고 다니셨다. 선생이 떠난 지 반년이 12월 하순, 송해의길을 찾아 그의 온기를 더듬어 본다. 넉넉하고 포근하고 정이 넘치는 거리, 나도 이 거리를 좋하하게 된 것을 보면 나이가 들어가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