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여러분이 많이 기억하실 노래, 1955년에 미도파레코드에서 박재홍 선생님의 목소리로 발매되어 크게 히트한 [경상도 아가씨]로 인사드립니다.

민족 최대의 비극인 한국전쟁 중에 발생한 수많은 비극 중 대표적인 예는 고향을 등지고 전쟁의 참화를 피해 남으로 남으로 내려와 고된 생활을 해야 했던 피난민의 삶이었을 겁니다.
그 중 가장 많은 피난민이 몰려 생활했던 도시는 바로 부산이었죠.
그렇기에 이 시기에 부산에서의 피난생활을 모티브로 해 만들어진 노래들도 상당히 많습니다.

그 중 단연 첫 손에 꼽을만한 노래가 바로 이 [경상도 아가씨]이겠지요.
한 편의 드라마를 보는 것 같은 가사의 진행과 이 시대 최고의 작곡가인 이재호 선생님이 그에 맞는 빈틈없는 걸출한 멜로디를 입혀 감탄할 만한 걸작이 탄생했습니다.

그 시절을 겪은 우리 민족의 노래 [경상도 아가씨]를 함께 감상하며 다시는 이 땅에 이러한 비극이 되풀이되지 않아야 한다는 다짐을 모두 함께 해봤으면 좋겠습니다.



경상도 아가씨

작사:손로원
작곡:이재호
노래:박재홍

1955년 미도파레코드 발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