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가요백년사 56번째 영상으로 인사드립니다.
1956년과 1957년에 걸쳐 발표되어 많은 사랑을 받은 곡들을 소개해드릴 텐데요.

중국가요의 번안곡으로 6.25 전쟁 당시부터 유행했던 노래, 1956년에 음반으로 레코딩되어 발표된 [꿈속의 사랑]을 시작으로 부산에서 활동하던 작곡가 백영호 선생님이 백설희 선생님께 취입을 부탁해 발표된 노래 [비의 블루스], 1956년 제 3대 대통령 선거 당시 야당의 대통령 후보였던 신익희 선생님이 유세 길에서 급사하자 비슷한 시기에 이미 발표되어 있던 노래지만 신익희 선생님의 미망인이 작사를 했다는 둥 소문이 퍼지면서 이 사건과 연관지어 크게 유행했던 노래, 노래의 작자들이 당국에 의해 크게 고초를 겪은 일화가 전해지는 [비 내리는 호남선], 역시 비슷한 시기에 발표된 노래로 1957년 음반 판매량 1위의 성적을 거둔 노래 [울어라 기타줄아], 현인 선생님이 부산에서 취입하셔서 히트한 노래 [나의 쥬리엣], 가사 첫 구절 '비가 오도다'에서 착안해 하늘에서 내리는 비의 온도는 몇 도일까 하는 넌센스가 유행했을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은 노래, 1950년대 최고의 하이틴 스타였던 도미 선생님의 데뷔곡 [비의 탱고], 1950년대 당시 유럽의 왕실에서 있었던 사건을 모티브로 만들어져 히트한 노래로 1950년대 인기가수 투표에서 현인 선생님에 이어 2위를 차지했던 당대의 인기가수 명국환 선생님이 노래하신 [공주의 비련], 1950년대 가요계의 주요 트렌드인 설화/역사를 모티브로 만들어진 노래들, 신라에 불교를 전파하기 위해 애쓰다 순교한 이차돈을 노래한 [이차돈의 죽음], 조선조 부자간의 최대의 비극으로 꼽을만한 사도세자의 이야기를 다룬 [사도세자], 1950년대 가요계의 트렌드를 선도했던 송민도 선생님의 히트곡 [내일이면 늦으리], 1955년 무렵 작곡가 이재호 선생님에 의해 발탁되어 가요계와 연을 맺은 이래 많은 주옥같은 곡들을 남기신 차은희 선생님의 데뷔곡 [한 많은 오륙도], 1956년의 히트영화 '청춘 쌍곡선'의 주제가로서 영화에서 음악을 담당했던 박시춘 선생님이 직접 경영을 맡으신 노벨레코드에서 발매된 [청춘 쌍곡선], 1957년 개봉한 영화 '산적의 딸'의 주제가로 사용된 노래 [두고 온 고향], 1950년대 수많은 히트곡을 발표하신 황정자 선생님이 도미도레코드에서 발표한 노래 가운데 1957년의 히트곡 [남원의 봄 사건], 작곡가 손목인 선생님의 부인으로 일제시대에 이미 연예계에 데뷔한 이래 현재 국내에 생존해계시는 가수들 중 가장 연장자이자 선배님이시고 또 96세의 고령에도 대한가수협회 원로가수회장으로 활발히 활동 중이신 오정심 선생님의 취입곡들, [첫사랑 맘보]와 [후렌치 캉캉], 1950년대 대표적인 듀엣송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노래, 원래는 백년설 심연옥 실제 부부가 취입하기를 바라고 곡을 만들었으나 백년설 선생님이 다른 회사의 전속문제로 고사하자 비슷한 분위기의 후배가수 남백송 선생님이 취입하셨다는 일화가 전해지는 [전화통신], 1950년대 도미도레코드를 통해 여러 히트곡을 발표하신 남백송 선생님의 대표곡이자 본인이 작곡가로서 발표한 첫 작품인 [죄 많은 인생]이 이어집니다.


01.꿈속의 사랑(1956년, 현인)
02.비의 블루스(1956년, 백설희)
03.비 내리는 호남선(1956년, 손인호)
04.울어라 기타줄아(1956년, 손인호)
05.나의 쥬리엣(1956년, 현인)
06.비의 탱고(1956년, 도미)
07.공주의 비련(1956년, 명국환)
08.이차돈의 죽음(1956년, 손인호)
09.사도세자(1956년, 도미)
10.내일이면 늦으리(1957년, 송민도)
11.한 많은 오륙도(1956년, 차은희)
12.청춘 쌍곡선(1956년, 원방현 백설희)
13.두고 온 고향(1956년, 백년설)
14.남원의 봄 사건(1957년, 황정자)
15.첫사랑 맘보(1957년, 오정심)
16.후렌치 캉캉(1957년, 오정심)
17.전화통신(1957년, 남백송 심연옥)
18.죄 많은 인생(1957년, 남백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