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영상에 이은 "가요백년사" 45편 영상으로 인사드립니다.

1956년에 발표된 당시 기념할만한 곡들로 이루어진 이번 영상에서는 앞선 영상에서도 잠시 소개를 드린 백일희 선생님, '단장의 미아리고개'를 부르신 이해연 선생님(1924~2019)의 동생이기도 한 선생님께서 번안하여 부르신 노래 두 곡, 외국에서 주제가 등으로 널리 애창된 [케세라세라]와 역시 외화 '모정'의 주제가로 널리 애창된 [사랑은 아름다워]를 시작으로 김용만 선생님이 데뷔 이후 신신레코드(후 신세기레코드)에 전속하시면서 발표하신 노래들 중 첫 손에 꼽을만한 히트곡 [효녀 심청], 황정자 선생님의 경쾌한 신민요 곡 [물 긷는 처녀], 당시 유행하던 맘보 등 사교춤의 풍속을 반영해 우리 민요를 맘보 스타일로 편곡이나 작곡하여 여러 곡을 발표하셨던 작곡가 나화랑 선생님의 일련의 곡들 중 [맘보 천안 삼거리]와 [아리랑 쓰리랑]을 감상하시겠습니다.
이어서 '비 내리는 호남선'으로 주가를 올리기 시작하던 작곡가 박춘석 선생님과 손인호 선생님이 다시 만나 히트시킨 [사랑 찾아 칠백 리], 나폴리 항구를 배경으로 한 산뜻한 멜로디와 가사로 많은 사랑을 받은 현인 선생님의 [나폴리 맘보], 마지막 곡으로는 흔히들 패티김, 이미자, 남진, 문주란 등의 가수를 일컬어 '박춘석 사단'으로 칭하곤 하는데, 1950년대 이미 박춘석 선생님과 같이 주로 호흡을 맞췄던 박단마, 이해연, 손인호, 안다성, 최갑석, 곽순옥 선생님 등이 쇼 무대에서도 '박춘석 사단'이라고 불러도 될 만한 타이틀로 함께 공연을 많이 한 것이 확인이 됩니다. 그 멤버 중 한 분이셨던 엄석영 선생님의 대표곡 [나그네]를 감상하시겠습니다.

01.케세라세라(1956년, 백일희)
02.사랑은 아름다워(1956년, 백일희)
03.효녀 심청(1956년, 김용만)
04.물 긷는 처녀(1956년, 황정자)
05.맘보 천안 삼거리(1956년, 심연옥)
06.아리랑 쓰리랑(1956년, 황정자)
07.사랑 찾아 칠백 리(1956년, 손인호)
08.나폴리 맘보(1956년, 현인)
09.나그네(1956년, 엄석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