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한국 버전이랑 외국 버전의 순서가 바뀐게 아니냐고 물으실 분들이 있을 거 같은데 놀랍게도 영상 속 순서가 맞습니다. 자세한건 밑에서 설명드릴게요.

1번째 버전이 사실 가장 유명하면서도 근본 버전이죠. 대부분의 싸이언 피쳐폰에서는 이 버전의 벨소리가 탑재됐습니다. 탑재 시기는 2004~2007년으로 꽤나 광범위한 편이지만 집중 탑재 시기는 2004~2005년도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2004년 모델에서는 기본 벨소리로도 사용된 적이 있었을 정도로 싸이언 벨소리 중에선 꽤 대중적인 편인데 정작 놀라운 사실은 이 벨소리는 LG에서 표절한 벨소리였다는 점입니다. 젤다의 전설 OST 중에 한 곡을 표절했다고 알려져 있는데 이걸 이렇게 오래, 심지어 기본 벨소리로까지 썼다는 점은 당시의 저작권 의식에 대해서 시사하는 바가 큰 것 같습니다.

아마 이 벨소리는 1번째 버전만 있는걸로 아는 분들이 매우 많을테고 저역시도 얼마전까진 그렇게 알고 있었으나 최근 해외에 나온 어떤 피쳐폰에서 전혀 다른 느낌의 버전을 찾게 됐습니다.

들어보면 가야금과 같은 현악기를 사용해서 새롭게 편곡한 버전임을 알 수 있는데 놀랍게도 이 버전이 탑재된 한국 모델을 아직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누가봐도 한국 맞춤형 편곡 버전 같은데 정작 외국 모델에만 있다는게 참 아이러니 하네요.

비슷한 시기에 탑재됐던 밤하늘, 은행나무, 하이웨이, 회상 벨소리도 2007년 말에 새롭게 편곡이 되었으며 이 벨소리 역시 그 사례 중 하나로 추정됩니다.

출처: Dreamisland님에게서 파일 제공, Onj3 Andreloui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