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했던 사람을 떠올리며 서 있는 겨울의 골목이 생각나는 노래라고 생각해요.

아이유가 출연했던 페르소나의 "밤을 걷다"가 떠오르기도 하네요.

노래가 너무 좋아 노트북에 있는 기본 편집기로 엉성하게나마 만들어보았어요.

저도 어제 방송한 스케치북을 본방 시청했는데요, 아직 제목이 정해지지 않은 노래라고 해요.

가사를 곱씹다보니, 저는 ‘그 자리’라는 제목이 떠올랐어요.

아래는 그 해석이에요.

사실상 아이유의 단어를 재배치한 것이지만, 제가 왜 ‘그 자리’라는 제목을 생각했는지 그 이유가 쉽게 전달되길 바라요.

여러분은 어떤 제목이 떠오르시나요?


아무쪼록 모두 즐감하시길:)



*해석:
-그 자리-
첫 안녕과 그날의 끄덕임이 있던 골목길의 그 자리

새벽 그 고요가 내렸던 길가의 그 자리

그날의 다섯시가 멈추었던 그 자리

몹시도 사랑히 적어둔 글씨들이 앉았던
반듯하고 기다란 속눈썹의 그 자리

이따금 불러주던 형편없는 휘파람이 흔들렸던 그 자리

그 모든 자리에서

그대 울지 않길 바라는 내가 머물러 있는 나의 그 자리



*원가사:
골목길 머뭇하던 첫 안녕을 기억하오
그날의 끄덕임을 난 잊을 수 없다오

길가에 내린 새벽 그 고요를 기억하오
그날의 다섯시를 난 잊을 수 없다오

반듯하게 내린 기다란 속눈썹 아래
몹시도 사랑히 적어둔 글씨들에
이따금 불러주던 형편없는 휘파람에

그 모든 나의 자리에 나 머물러 있다오

나 머물러 있다오

그대 울지 마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