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자위대 함기를 달고 온 일본 군함의 사열을 하지 않게 됐습니다.

국방부는 오늘(30일) 출입기자단에게 "31일 실시하는 PSI 해양차단훈련은 훈련해역 기상 악화에 따라 다국적 함정간 해상훈련을 공해상에서 약식 절차 훈련으로 진행한다"며 "훈련 참관 및 해상사열도 없다"고 공지했습니다.

앞서 일본 해상자위대 호위함 하마기리함은 욱일기의 일종인 자위함기를 게양한 채 어제(29일) 오전 부산 해군작전기지에 입항했습니다.

자위함기는 과거 일본 군국주의의 상징이라는 지적을 받는 '욱일기'의 하나로 1954년에 자위대법 시행령으로 채택됐다. 이 법에 따르면 자위대 선박은 자위함기를 일장기와 함께 게양해야 합니다.

국방부는 일본 함정이 자위함기를 게양한 채로 방한하는 게 '국제적 관례'라는 입장이어서 이를 문제 삼지는 않을 방침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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