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다리 아저씨’라더니…‘성폭력’ 목사 피해자 더 있다 [9시 뉴스] / KBS 2023.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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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r Date23-05-20 00:00 Hit17 Comment0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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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안 모 목사가 보호종료아동센터를 만든 건 2019년.
후원금을 받아 운영했는데, 거쳐 간 청년들은 200명 가까이 됩니다.
앞길이 막막한 청년들은 안 씨를 아버지라 부르며 따랐습니다.
[A 씨/피해자 : "(아버지를) 제 입으로 부를 수 있었던 거고 그래서 그냥 벅차오르는 그 감동..."]
가족이 생긴 듯해 기뻤지만, 곧이어 안 씨의 음담패설이 시작됐습니다.
[안 목사 : "나는 OO이랑 (성관계) 하고 싶었다."]
성 접촉도 일상이 됐습니다.
[B 씨/피해자 : "지나가다 엉덩이를 치고 본인 다리를 저희 다리 사이에 넣어서 누르는 행동도..."]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아버지로 따르던 안 씨를 거부하는 건 쉽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심리적 지배, 이른바 '그루밍' 상태가 된 겁니다.
[B 씨/피해자 : "저희를 케어해 주는 어른들이 저희한테 그렇게 얘기를 하니깐 아무 말도..."]
저항하지 못하는 걸 확인하자, 안 씨의 성폭력은 본격화됐습니다.
[A 씨/피해자 : "일어나 보니까 이미 몸은 다 발가벗겨져 있는 상태였었고 이미 범죄가 저질러져 있는 상황..."]
고소장을 접수한 경찰이 수사에 나섰고, 확인한 피해자는 4명.
하지만 이들은 KBS에 숨은 피해자가 더 많다고 털어놨습니다.
[안 목사 : "벗어야지. 벗어야지."]
밤마다 안 씨가 연 술자리에 여성 10여 명이 참석했는데, 일부가 성폭력 대상이 된 걸 목격했단 겁니다.
[A 씨/피해자 : "같이 술을 마시고 저랑 그 언니(추가 피해자)랑 남겨놨는데... (성폭력)하고 있는 상황을 지켜보라고."]
숨은 피해자들이 아직 용기를 내지 못하는 건 보호종료 아동센터라는 특수한 환경 탓도 있을 거로 보입니다.
[A 씨/피해자 : "못 벗어나는 거죠. 가스라이팅도 워낙 심했었고."]
[B 씨/피해자 : "본인이 힘들어하지 말고 용기를 냈으면 좋겠다..."]
안 씨는 오늘(19일) 준강간과 강제추행 혐의 등으로 구속된 채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KBS 뉴스 원동희입니다.
촬영기자:하정현/영상편집:김지영/영상제공:피해자 측 \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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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S 기사 원문보기 : http://news.kbs.co.kr/news/view.do?ncd=7680010\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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