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간의 노동절 연휴(4월29일~5월3일)를 맞아 2억 명이 넘는 중국인들이 이른바 '코로나 보복여행'에 나선 것으로 추산되는 가운데, 곳곳에서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어제(2일) 중국 허난성의 한 관광지 대형 케이블카 안에선 집단 난투극이 벌어졌습니다. 이 때문에 케이블카가 휘청거리는 모습이 영상에도 포착되는 등 승객들의 안전을 위협하기도 했습니다.

연휴 첫날인 지난달 29일엔 중국 윈난성에서 안후이성으로 가는 비행기 안에서 앞뒤 승객끼리 싸움이 벌어졌습니다. 앞좌석 승객이 양해를 구하지 않고 등받이를 뒤로 젖혔다가 뒤좌석 승객과 싸움이 붙은 건데, 제지에 나선 승무원들이 자리를 옮기고 나서야 진정됐습니다. 중국인 네티즌들도 "이유야 어떻든 기내 폭력은 중범죄"라며 이들을 한목소리로 비판했습니다.

중국 교통운수부는 연휴 첫날인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1일까지 사흘 동안 철도, 도로, 수로, 항공을 이용한 승객이 1억5932만4000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오는 3일까지 전체 연휴 기간 여행객 수는 2억 명이 넘을 것으로 추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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