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지난달 16일 정상회담을 통해 한일 관계 정상화를 선언했지만, 일본 측의 역사 왜곡은 갈수록 노골화하고 있습니다.

KBS 취재 결과, 일본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의 마쓰바라 진 의원이 12일 열린 중의원 외무위원회에서 "일본군 지원병 제도가 조선인으로부터 큰 인기를 끌었다"며 "조선인 강제연행은 없었다"고 발언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같은 주장은 한일 정상회담 이후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 마쓰가와 루이 일본 자민당 외교부회장 대리의 강제동원 왜곡 발언에 이은 것으로, 특히 제1야당 중진 의원의 발언이라는 점에서 주목됩니다.

특히 일본 정부 검정을 통과한 초등학교 교과서에 이어, 일본의 '2023년판 외교청서' 등에도 억지 주장이 연거푸 실리는 등 '미래지향적 한일 관계 구축'을 위한 여정이 갈수록 꼬이는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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