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얼어붙은 내수 관광 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600억 원의 재정을 투입합니다.

우선 100만 명에게 숙박비 3만 원, 19만 명에게 휴가비 10만 원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정부는 실제로 지난해 숙박비 쿠폰을 제공하자, 사용자들이 평균 지원 금액의 약 11배를 여행에서 지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유원시설과 케이블카 입장권 비용도 기업의 문화 업무추진비로 인정하고, 공무원의 연가 사용을 촉진할 계획입니다.

이렇게 정부의 3·29 내수 활성화 대책으로 올해 국내 관광산업의 부가가치 유발액이 국내총생산(GDP)의 0.2%인 4조6천억원에 이르고, 12만명의 고용 효과를 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실제 효과가 크지 않을 거라는 우려도 나옵니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는 "할인 쿠폰으로 얼마나 소비가 일어날지는 알 수 없으나 물가 상방압력을 일으킬 정도로 소비 증가를 만들어내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고,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과 교수는 "600억원은 우리 국내총생산(GDP) 대비 아주 미미한 정도다. 이를 통해 물가에 영향을 주기는 어려워 보인다. 안 하는 것보다는 낫겠지만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규모는 아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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