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러 정상회담 우크라전 해법 나올까…미 “철군 압박해야” [9시 뉴스] / KBS 2023.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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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r KBS News Date23-03-21 00:00 Hit13 Comment0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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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네, KBS 모스크바지국은 크렘린궁과 가까운 대로에 있는데요.
'빅 외교 이벤트'가 열린 어제와 오늘, 교통 통제와 해제가 반복됐습니다.
정상회담은 예정 시간보다 늦게 시작됐습니다.
오늘 회담에는 외교, 국방, 경제 장관은 물론 군사기술, 원전, 우주 분야 책임자들도 참석합니다.
크렘린궁은 10여 개에 달하는 합의문이 나올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회담에 앞서 시 주석은 미하일 미슈스틴 러시아 총리를 만났는데요.
올해 추가로 시작될 양국 협력의 활성화를 촉구했습니다.
[앵커]
이번엔 워싱턴으로 갑니다.
김기현 특파원! 미국 백악관은 시 주석이 러시아 철군을 설득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그게 휴전의 조건이라는 얘기겠죠?
[기자]
중국은 최근 우크라이나 전쟁 중재자를 자처하면서 "모든 주권 국가의 영토를 존중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는데요,
미 백악관은 이 부분이 핵심이라며 시진핑 주석에게 러시아가 "점령지에서 철수하도록 압박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철군 없는 휴전은 불법 점령을 승인하는 것이자 추가 침공을 위한 시간 벌기라는 겁니다.
존 커비 미 백악관 전략소통 조정관 설명입니다.
[존 커비/미 백악관 NSC 전략소통 조정관 :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 철군을 다루지 않는 휴전은 러시아의 불법 점령을 사실상 승인하는 것입니다."]
미국은 동시에 푸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발부와 우크라이나 민간 시설 공격 등을 언급하며 시 주석이 러시아의 '전쟁 범죄를 외교적으로 감싸지 말라'고 경고했습니다.
[앵커]
푸틴 대통령과 시 주석은 어제(20일)도 오랜시간 얘기를 나눴는데 구체적인 내용 나온 것이 있습니까?
[기자]
네, 시 주석은 이 자리에서 푸틴 대통령을 중국으로 초청했습니다.
두 정상은 서로를 '친애하는 친구'라고 부르며 친밀감을 과시했습니다.
양 정상 얘기 들어보시죠.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 "러시아는 심각한 우크라이나 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중국의 제안을 주의 깊게 살펴봤습니다. 중국은 또한 러시아가 협상 과정에 항상 열려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시진핑/중국 국가주석 : "양국이 많은 유사한 목표를 공유하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양국이 협력하고 함께 노력하면, 목표 실현을 앞당길 수 있을 것입니다."]
만찬까지 4시간 반 가량 이어진 회담 후 우크라이나 문제에 대한 심도있는 의견 교환이 있었다고 양측이 확인했습니다.
특히 중국은, 시 주석이 '대부분의 국가는 평화회담을 옹호하며 불을 지피는 것을 반대한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평화 협상에 대해 러시아는 서방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공급을 중단하고 러시아의 새로운 영토 현실을 인정할 때 해결이 가능하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앵커]
그런데, 중국과 러시아 정상이 만나는 이 때 서방 쪽에선 우크라이나에 추가로 무기를 지원하겠다고 발표했어요.
어떤 의미일까요?
[기자]
중국의 중재 방향이 러시아 측 요구에 치우칠 것이라는 의구심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됩니다.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정밀 유도 미사일 등 우리 돈 4천5백억 원 규모의 무기를, 유럽연합은 155밀리 포탄 백만 발을 각각 추가 지원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키이우를 전격 방문했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회동하는 데, 일본 총리가 전쟁 중인 국가를 방문하는 건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입니다.
[앵커]
네, 지금까지 중-러 정상회담 상황 알아봤습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서삼현 김철/자료조사:이세영 문지연 \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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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S 기사 원문보기 : http://news.kbs.co.kr/news/view.do?ncd=7631864\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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