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와 카카오, 사활 건 ‘SM 쟁탈전’ 왜? [9시 뉴스] / KBS 2023.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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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r KBS News Date23-03-10 00:00 Hit19 Comment0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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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방탄소년단의 성장에 힘입어 소속사 하이브의 지난해 매출은 역대 최대인 1조 7,780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똘똘한 아이돌 그룹 하나가 기업을 먹여 살리는 셈이 됐습니다.
카카오와 하이브가 막대한 자금 경쟁을 벌이면서까지 SM 인수에 사활을 건 이유입니다.
구체적으로는 원조 연예기획사인 SM이 30년 가까이 축적해온 K팝 지식재산권, IP 확보가 목적입니다.
[박다겸/하이투자증권 선임연구원 : "문화 산업에서 IP(지식재산권)는 시간을 들여서 축적을 시키는데 그 시간을 사는 일은 상당히 쉽지 않잖아요. K팝 IP들은 해외의 유저까지 끌어들일 수 있는…."]
우선, 토종 플랫폼 업체인 카카오로서는 SM의 K팝 팬덤을 발판으로 해외 시장의 문을 열겠다는 전략입니다.
SM 지식재산권을 기반으로 음악, 공연 사업의 시너지를 내고, 웹툰과 굿즈 등 콘텐츠 사업까지 확장하겠다고 카카오는 밝혔습니다.
하이브는 세계 음악 시장의 67% 정도를 차지하는 유니버설과 소니, 워너 등 세계 3대 음반사에 대항하기 위해 덩치를 키워야 하는 입장입니다.
또 방탄소년단 공백으로 인한 대체재 발굴, 중국, 동남아 팬덤 확장 등 당면 과제를 SM 인수를 통해 풀겠다는 계획입니다.
이렇게 어느 쪽도 물러서지 않는 싸움에서, 정작 K팝의 근간을 이룬 팬들의 의사는 외면받고 있습니다.
[김헌식/대중문화평론가 : "팬들이 '쩐의 전쟁'인 주식 다툼에서는 거의 의사 결정권이 없는 상황이 벌어지게 되고, 팬들이 원하는 K팝 콘텐츠를 누가 더 잘 만들 것인가에 대한 비전 제시가 굉장히 중요한데 지금은 가격의 제시가 돼버려서 본질을 잊거나 훼손할 가능성이..."]
또 어느 쪽이 SM을 인수하든, 대기업이나 대형 기획사 중심으로 생산과 유통이 독점되고, 문화 다양성이 훼손될 수 있다는 점은 우려되는 대목입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촬영기자:김종우 강승혁/영상편집:이상미\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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