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아동과 청소년을 중심으로 인플루엔자(독감)와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등 호흡기감염병이 유행함에 따라, 범정부 대책반이 구성됐습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 겸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오늘(8일) "정부는 올겨울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을 포함한 호흡기감염병 유행 증가에 대비해 질병청, 복지부, 식약처, 교육부 등이 참여하는 '호흡기감염병 관계부처 합동 대책반'을 구성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정부는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에 대한 과도한 공포는 경계했습니다.

지 본부장은 “최근 아동과 청소년을 중심으로 늘어나는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은 새로운 감염병이 아닌 국내에서 3∼4년 주기로 유행하는 질환”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질병청에 따르면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은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에 감염돼 발생하는 호흡기 감염병으로, 임상적 특성과 치료법이 이미 잘 알려져 있고 약 없이 자연치유 되기도 합니다.

이런 가운데 특히 2급 법정 감염병인 '백일해' 환자 증가도 두드러집니다.

발작성 기침과 구토, 무호흡 등의 증상이 2주 이상 오래 지속되는 게 특징입니다.

올해 전국에서 백일해에 확진된 환자 수는 지난해 이맘때보다 4배 이상 늘었습니다.

지난해 31명에서 올해 130명까지 급증했고, 특히 광주의 경우 최근 2년간 환자가 한 명도 없다가 올해는 15명 발생했습니다.

단체 생활로 감염 위험이 큰 어린이집과 학교에선 백일해를 주의하라는 안내문을 집집마다 발송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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