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크리트 대신 숲으로 만든 1석 3조 ‘천연 방파제’…복원 모습은? [9시 뉴스] / KBS 2023.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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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r Date23-10-03 00:00 Hit21 Comment0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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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푸른 바다가 펼쳐진 남해안.
해안가를 따라 나무들이 울창한 숲을 이루고, 그 옆으로 들판과 마을이 자리했습니다.
해송림, 즉 바다 소나무 숲입니다.
3백여 년 전인, 조선시대부터 현재에 이르고 있습니다.
해안가 나무숲은 태풍이 불 땐 바람막이 역할을 하고, 바닷바람에 날아오는 염분과 모래를 막아줘 농사를 돕습니다.
그래서 '해안 방재림'이라고 부릅니다.
실제로 수확량을 늘리고, 지진해일 피해를 크게 줄인다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이무웅/전남 완도군 월송리 : "(숲이) 바람을, 저항을 막아주니까 농사가 그래도 피해가 적어지고, 바람 불면 농작물 피해가 엄청나잖아요 태풍 오고 그러면. 방풍막이 없는 데는 농작물이 다 무너져서.."]
그러나 산업화를 거치며 사라진 해안 방재림은 410ha, 축구장 570여 개 크기와 맞먹습니다.
관광지 난개발도 한몫했습니다.
그러다 동일본대지진으로 다시 주목받았습니다.
[KBS뉴스9/2011년 3월 15일 : "다른 지역보다는 상대적으로 피해가 적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공항 주변 해안가에 조성한 소나무 숲 이른바 방재림이 역할을 했습니다."]
이 무렵부터 복원사업이 탄력을 받았습니다.
이 해안가에선 10여 년 넘게 복원이 진행 중인데요.
바깥쪽엔 이런 방풍 울타리를 세워 거센 바람을 막고 그 안쪽으로 난대림 자생식물을 심었습니다.
복원의 핵심은 지역 식생을 고려한 다양한 식재로 생태를 회복하는 겁니다.
[장창석/국립백두대간수목원 백두대간보전실장 : "다양한 식물을 식재했을 때 그만큼 다양한 곤충들이라든가, 미생물, 여러 가지 생물 자원들이 다양한 것들이 들어올 수 있기 때문에 생물 다양성 측면에서도 훨씬 좋은 방법이라고.."]
불법 건축물 터도 숲으로 변해 휴식처가 됩니다.
[서재철/녹색연합 전문위원 : "궁극적으로는 연안 해안의 삶의 질을 높이고 재난을 방지해주는 아주 중요한 정책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예산 투자와 함께 지속적인 관리 노력이 중요할 거로.."]
산림청은 해안 방재림을 조성하는 중장기 계획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오대성입니다.
촬영기자·영상편집:조창훈/그래픽:여현수 \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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