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축재’ 마르코스 일가 재집권 눈앞에…“과거 청산 안돼 마르코스 가문 부활” / KBS 2022.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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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r KBS News Date22-05-06 00:00 Hit18 Comment0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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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봉봉 마르코스!"]
10대와 20대 청년들이 시청앞 광장을 가득 채웠습니다.
[마르코스 주니어 지지자 : "마르코스 주니어의 정책과 목표가 다른 후보들 보다 훨씬 좋아요! 그래서 지지합니다."]
30여 년 전 아버지의 독재와 부정축재는 잊혀졌습니다.
필리핀은 40세 이하 유권자가 56%나 됩니다.
마르코스 주니어는 이들 청년층의 지지를 받고 있는데, 이들은 지난 30여년 전에 필리핀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잘 알지 못합니다.
오랜 경기 침체에 지친 기성세대도 차라리 그 때가 나았다고 말합니다.
[필리핀 유권자 : "아버지 마르코스가 과거 뭘 했는지는 벌써 잊혀졌어요. 지금은 우리 현재에 집중해야죠. 그게 진보하는거예요."]
대선을 일주일 앞두고 나온 여론조사에서도 '마르코스 주니어' 후보는 56%의 지지율을 보여, 23%의 지지율을 보인 2위 후보를 큰 차이로 따돌리고 있습니다.
마르코스 대통령을 축출한 시민혁명을 기념하는 '피플 파워' 기념탑.
시민 혁명 이후에 필리핀 정부가 마르코스 부부에게 몰수한 재산만 줄잡아 2조 원 정도입니다.
하지만 이들 가족 누구도 사법처리를 받지 않았습니다.
암살당한 아키노 전 상원의원이나, 고문으로 숨진 수 천 여 명의 희생자들에 대한 진실도 제대로 밝혀진 게 없습니다.
그 사이 마르코스 가문은 다시 거대한 명문 정치가로 부활했습니다.
["사라 두테르테!!"]
여기에 현 두테르테 대통령의 딸이 러닝 메이트로 부통령 후보가 되면서 현재 권력과 과거 권력이 하나가 됐습니다.
[리차드 헤이드리안/정치평론가 : "지난 86년 피플파워 혁명이 추구했던 민주적인 이상들을 전혀 제도화하지 못했다는 것을 말해주는 겁니다."]
만약 '마르코스 주니어'가 당선된다면 이멜다 여사는 남편과 함께 축출된지 36년만에 아들이 대통령 궁에 입성하는 걸 보게 됩니다.
마닐라에서 KBS 뉴스 김원장입니다.
영상편집:이태희/그래픽:이경민/자료조사:김다형\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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