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흘 만에 30만 명대로 내려왔지만, 누적 확진자는 9백만 명을 넘었습니다. 모레부터 사적 모임 제한 인원이 6명에서 8명으로 늘리는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조치가 2주간 시행됩니다.

[리포트]

오늘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8만 1,454명입니다.

국내 발생 38만 1,391명, 해외유입 63명입니다.

어제보다 2만여 명 줄어 지난 15일 이후 나흘 만에 30만 명대로 줄었습니다.

누적 확진자는 9백만 명을 넘어 9백3만 8,938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최근 급증한 확진자 수에 따라 사망자도 늘고 있습니다.

하루 새 사망자는 319명으로 그제 429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습니다.

누적 사망자는 만 2천 명을 넘었습니다.

다만 치명률은 0.13%로 감소 추셉니다.

위중증 환자는 1,049명으로 어제와 같습니다.

사망자가 급증하면서 위중증 환자수가 크게 늘지는 않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수도권 병상 가동률은 63.5%로 병상의 절반 이상이, 비수도권은 71.4%로 병상 10개 중 7개 이상이 사용 중입니다.

재택치료자 수는 208만 5천 361명이고, 고연령자 등 집중 관리군은 30만 2,144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모레부터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시행됩니다.

사적모임 제한 인원이 현재 6명에서 8명으로 늘어나고, 영업제한 시간은 현행 그대로 밤 11시까지로 유지됩니다.

정부가 소폭 조정에 그친 건 방역 지표 상황이 악화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 지난 한 달간 주간 사망자 수를 보면, 2월 중순 3백 명대에서 지난주엔 천 명대로 올라섰습니다.

의료계에서 유행 정점 시기에 섣부른 방역 완화가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지금은 '패러다임 전환기'라며, 확진자 증가는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델타 변이 때처럼 유행을 최소화하기 위해 방역 강화에 다시 나서긴 힘든 만큼, 중증과 사망을 최소화해 일상회복 시기를 준비하겠다는 겁니다.

KBS 뉴스 김세정입니다.

영상편집:서정혁\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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