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일본 오키나와를 강타한 태풍 카눈이 지금은 일본 규슈에 비바람을 뿌리고 있습니다.

빗물에 불어난 강물이 도로로 흘러넘치는가 하면 저지대 도로 침수가 잇따랐고 토사가 무너져 내리면서 돌덩어리들이 도로로 쏟아지기도 했습니다. 바람도 초속 30~40미터로 강하게 불면서 곳곳에서 나무들이 부러지거나 뿌리째 뽑힌 모습도 목격됐습니다.

가고시마현에서는 비구름이 선 모양으로 이어져 집중호우가 계속되는 이른바 '선상강수대'가 형성됐는데 미야자키 일부 지역에는 800㎜가 넘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기도 했습니다.

규슈 지역은 카눈으로 만 가구 넘게 정전 피해를 입었고 항공편과 신칸센 열차도 운행을 중단하는 등
차질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카눈은 한반도를 향해 북상하며 일본 열도를 벗어나고 있지만 일본은 아직 안심하기엔 이릅니다. 바로 뒤이어 발생한 7호 태풍 '란'이 일본 열도로 접근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란은 10~12일 사이 도쿄와 오사카 등 대도시에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CCTV 출처 : 일본 NHK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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