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확진자가 애초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늘자 정부는 재택치료와 확진자 관리 체계를 바꿨습니다.

재택치료 키트 제공과 건강 상태 모니터링은 집중관리군 위주로 하고 나머지 확진자는 스스로 관리하는 게 핵심입니다.

김도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60살 이상과 먹는 치료제가 처방된 집중관리군은 의료기관에서 지금처럼 하루 2번 건강 상태를 모니터링을 합니다.

이 외 일반 관리군은 증상이 있을 경우 스스로 연락을 해서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재택치료키트도 집중관리군에게만 제공됩니다.

[권덕철/보건복지부 장관 : "(중증도가 낮은) 오미크론의 특성을 반영하여 재택치료도 고위험군에 집중하는 체계로 개선하고, 일반환자 관리군은국민들의 자율과 협력에 기반한체계로..."]

정부는 이런 방식으로 집중관리군 환자 20만 명을 감당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입니다.

또 앞으로는 고위험군 확진자의 동거 가족이라도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면 격리할 필요가 없습니다.

[정은경/질병관리청장 : "확진자 이외의 격리대상자(동거 가족)는 예방접종 미완료자 중심으로 관리하며 예방접종 완료자는 별도 격리 없이 수동감시 대상이 됩니다."]

확진자 동거가족 중 백신 접종을 완료하지 않아 격리 중이더라도 의약품이나 식료품 구매 등을 위해서는 외출할 수 있습니다.

확진 후 격리가 끝난 해제자는 PCR 검사로 음성 판정을 따로 받지 않아도 되고 격리 해제 후 건강 상태가 나빠진 경우에는 무료로 진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역학조사는 확진자가 직접 웹페이지에 접속해 접촉자 등을 쓰는 '자기기입식 조사'로 바뀌었습니다.

확진자 위치를 확인하던 자가격리앱도 폐지됐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스스로 검사하는 신속 항원 검사, 스스로 기입하는 역학조사 등 개편된 방역·의료체계 전반에서 개인의 역할이 커졌습니다. 국민들께서 방역 주체로서 역할을 더욱 높여 주시길 당부드립니다."]

입원 환자를 돌보는 보호자와 간병인의 경우 PCR 검사 비용 부담이 크게 발생하는 것과 관련해 정부는 검사비 부담을 줄일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도영입니다.

영상편집:김용태/그래픽:노경일\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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