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가 허위 이력 관련 논란에 대해 공식 사과했습니다.

김 씨는 오늘(26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두렵고 송구한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김 씨는 "남편(윤석열 후보)이 저 때문에 지금 너무 어려운 입장이 되어 정말 괴롭다"며 "일과 학업을 함께 하는 과정에서 제 잘못이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김 씨는 이어 "경력을 부풀리고 잘못 적은 것이 있었다"며 "모든 것이 저의 잘못이고 불찰이니 국민들에게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습니다.

김 씨는 또 "남은 기간 성찰하며 살겠다"며 "과거의 잘못을 깊이 반성하고 국민의 눈높이에 어긋나지 않게 조심 또 조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남편이 대통령이 돼도 아내 역할에만 충실하게 살겠다"며 "저를 욕하더라도 그동안 너무나 어렵고 힘든 길을 걸어 온 남편에 대한 마음을 거두지 않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덧붙였습니다.

김건희 씨는 대학 겸임교수 등에 지원하면서 이력서에 각종 근무 경력을 부풀리고, 수상 이력을 허위로 작성한 의혹 등을 받고 있습니다.

앞서 윤석열 후보는 이 같은 의혹에 대해 지난 17일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이 강조해온 공정과 상식에 맞지 않는다며 공식 사과했습니다.

김건희 씨 사과 기자회견 현장, 영상으로 보시죠.

#김건희 #윤석열 #대국민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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