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인삼공사가 선두 경쟁을 펼치는 데에는 주전 가드 변준형의 활약이 큰데요. 지난 시즌 함께 뛰었던 외국인 선수 설린저의 B 학점 발언이 자극제가 됐다고 합니다. 하무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코리안 어빙’이라 불릴 정도로 화려한 드리블 돌파가 돋보이는 변준형.

상대 팀을 어리둥절하게 만드는 환상적인 패스, 그리고 정교한 ‘스텝 백 3점 슛’으로 인삼공사의 공격 농구를 이끌고 있습니다.

올 시즌 경기 당 평균 14.61득점, 6도움은 프로 데뷔 후 개인 최고 성적입니다.

변준형은 챔프전 우승 직후 플레이오프 MVP였던 설린저의 KBS 뉴스 출연이 동기 부여가 됐다고 밝혔습니다.

한 수 위 기량으로 ‘설교수’라고 불렸던 설린저는 동료들을 평가하며 변준형에게 가장 낮은 B 학점을 줬습니다.

[설린저/2021년 5월 11일 KBS 뉴스9 방송 중 : “변준형은 B 학점입니다. 왜냐하면, 경기 중에 가끔 턴오버를 하거든요.”]

[변준형/인삼공사 : “설린저 집에서 다 같이 있는데 보여줬던 것 같아요. 속 쓰렸거든요. 처음에는... 그런데 영상이 재미있더라고요. B 학점 줬을 때...나도 A를 줬으면 좋았을 텐데...”]

그러나 설린저는 변준형을 미래의 MVP 재목이라 평가했고, 그 말처럼 변준형은 기량이 계속 발전하고 있습니다.

[변준형/인삼공사 : “라운드나 시즌 MVP를 탈 수 있도록 해보겠습니다. (MVP 타서 KBS에도 출연하셔야죠!)그렇죠. 나와야죠. 설린저처럼 저도 ‘변교수’로 해서!”]

중국에 진출한 멘토 설린저에게 감사의 메시지도 전했습니다.

[변준형/인삼공사 : “설린저 안녕! 네가 B 학점을 줘서 더 열심히 할 수 있게 됐고, A 학점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볼게! 고마워.”]

KBS 뉴스 하무림입니다.

촬영기자:오승근/영상편집:조완기\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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