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계적 일상 회복’이라면서…이주민은 소외 / KBS 2021.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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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r KBS News Date21-11-16 00:00 Hit10 Comment0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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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인도와 파키스탄 전통음식점입니다.
점심 시간인데도 손님이 없습니다.
창원과 김해, 함안 등 경남 곳곳에서 외국인 집단감염 사례가 잇따르자, 회사가 이주 노동자들에게 외출 금지령을 내렸기 때문입니다.
[외국 전통음식점 운영 이주민 : "만약에 너 코로나19 걸리면 회사도 15일 동안 문 닫아야 해. 회사 일하는 사람들 다 문제 생길 수 있어. 자가격리 다 해야 (한다고 얘기해요)."]
이주 노동자들은 방역 당국이 독려하는 백신 접종마저 눈치를 봐야 합니다.
백신을 접종하고 싶어도 회사가 할 일이 많다는 이유로 휴가도 주지 않는다고 하소연합니다.
[이주 노동자/음성변조 :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회사 계속 바빠요. 휴가는 없어요."]
결국, 쉬는 일요일에 백신을 접종해야 하는데 보건소가 문을 받습니다.
백신 접종 위탁의료기관들도 일요일엔 대부분 휴진합니다.
경남지역엔 11개 시·군이 주말에도 백신 접종센터를 운영하지만 인력 상황에 따라 문을 닫는 곳도 있어서 이주노동자들의 백신 접종 기회는 그만큼 줄어들 수밖에 없습니다.
현재 국내 체류 외국인의 접종 완료율은 72.2%.
전 국민 접종 완료율 78.3%와 비교해 여전히 낮은 원인 중 하나입니다.
[이철승/경남이주민센터 대표 : "(주말에 이주노동자가) 자유롭게 백신을 접종할 수 있는 장소들을 지역별로 공단이 밀집된 곳에 한, 두 군데 정도씩만 만들어놔도 백신 접근성이 굉장히 많이 회복될 수 있다고 보고요."]
이주민 지원 단체들은 이주민들도 같은 사회구성원인 만큼 자유롭게 모이고 백신 접종이 가능해야 진정한 '일상 회복'으로 볼 수 있다며 함께 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방역 당국에 바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진석입니다.
촬영기자:김대현/그래픽:김신아\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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