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탐사K] 지자체 국제행사의 비밀
2021 부산국제영화제/2021 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2021 국제농업박람회
2022 보령해양머드엑스포/2022 하동세계차엑스포/2022 강원세계산림엑스포/2022 강릉세계합창대회/2022 괴산 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2022 계룡 세계군문화엑스포

올해 개최되거나 내년에 개최 예정된 국제행사들입니다. 지방자치단체들은 지역 경쟁력을 높인다는 취지로 지역 특색을 반영한 다양한 국제행사를 개최합니다.

국제행사에는 돈이 듭니다. 적게는 10억 원에서 많게는 수조 원의 세금이 투입됩니다. 국제 규모 행사를 위한 공간을 마련하고 프로그램을 만들고 홍보하는 등 다양한 종류의 예산이 들어가기 때문입니다.

지자체장의 '치적 쌓기' 행사나 '지역 축제' 같은 행사가 국제행사라는 간판을 달고 열리는 일이 생겨선 안 되겠죠. 그래서 나라의 곳간을 지키는 기획재정부가 직접 국제행사를 관리합니다. 10억 원 이상의 국비가 투입되는 국제행사는 기재부의 사전 심사와 사후 평가를 받아야합니다 .

KBS 탐사보도부는 기재부가 승인한 지자체 국제행사가 제대로 열리고 있는지 검증했습니다.

오늘부터 3일간 KBS 뉴스를 통해 [국제행사 승인 - 개최 - 사후평가]에 이르는 전 과정을 취재한 결과를 보도합니다.

■ 176억 원 들어간 '국제산업박람회' … 현실은 지역축제?

지리산의 품에 안겨있는 고장, 경남 함양에서 9월 10일부터 10일 10월 사이 국제행사가 열렸습니다. 바로 ' 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입니다. 총 사업비 176억 5,000만 원(세금 150억 9,000만 원, 자체 수입 예산 25억 6,000만 원)이 투입된 국제산업박람회입니다.

행사 핵심은 바로 산업입니다. 주최 측은 행사 목적이 " 산삼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미래가치를 적극 발굴하여 산삼항노화 산업의 저변확대 및 미래 유망 산업으로 발전할 계기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국제행사가 열린 경남 함양에 KBS 탐사보도부 유호윤 기자와 '댓글 읽어주는 기자들'의 김기화 기자가 직접 다녀왔습니다.

176억 원이 넘게 들어간 국제산업박람회의 모습은 어떨까요? 영상으로 확인해보시죠.\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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