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당 88mm 폭우에 부산 도심 마비…차량도 ‘둥둥’ / KBS 2021.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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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r KBS News Date21-08-24 00:00 Hit9 Comment0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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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도 작고 세력도 약했지만 태풍 중심의 오른쪽, 부산과 경남 일대에 많은 비를 뿌렸습니다.
경남 거제엔 1시간에 100밀리미터 가까이 부산과 울산, 포항에도 80밀리미터 안팎의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태풍이지만 바람보다 비 피해가 더 컸는데, 먼저 도심 곳곳이 물에 잠긴 부산 상황, 김아르내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태풍이 부산에 상륙하던 자정 무렵.
도로는 온통 물바다로 변해 어디가 하천인지 도로인지 구분조차 하기 힘듭니다.
범람한 하천물은 인도를 넘어 무서운 기세로 주택가로 밀려듭니다.
건물 앞에 주차된 차량은 이미 물에 잠겼고, 집 안으로도 물이 들어찹니다.
[이혜민/피해 주민 : "골목에 있는 집들이 4가구 되는데 거기도 피해가 있고 그 주변 집들도 물이 많이 들어가서…."]
순식간에 빗물이 불어난 교차로.
고립된 차들이 둥둥 떠다닙니다.
쉴 새 없는 폭우에 배수펌프장도 소용없습니다.
이미 배수 능력을 넘어 침수를 막기엔 역부족입니다.
흙탕물에 잠긴 주택가.
차들도 반쯤 잠긴 채 겨우 길을 찾아 지납니다.
[백재환/피해 주민 : "작년인가 태풍 때도 똑같이 잠겨가지고 어제도 저희 집 주차장 쪽이 잠겼거든요. 그래서 차 침수되고…."]
시장 골목도 무사하지 못합니다.
물이 들어차기 시작하더니 10분도 안 돼 물바다로 변합니다.
놀란 상인들이 밖으로 뛰쳐나옵니다.
[상인 : "대목 쇤다고 다 갖다 놨는데 이래서 어떻게 살겠어요. 못 쓰지 이제. 물 이만큼 찼는데, 저 위에까지."]
컨테이너 주변에 빠르게 물이 차오르면서 고립됐던 사람들.
119구조대가 출동해서야 겨우 밖으로 빠져나옵니다.
["앉으셔서 다리 걸쳐서 나오시면 돼요."]
기록적인 폭우를 뿌리며 태풍 '오마이스'가 부산과 울산을 휩쓴 늦은 밤.
도심은 마비되고 시민들은 발만 동동 구르며 피해 상황만 지켜봐야 했습니다.
KBS 뉴스 김아르내입니다. \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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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 #태풍 #오마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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