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산업재해 사망 사고 전수 분석…사업주 책임은? / KBS 2021.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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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r KBS News Date21-07-27 00:00 Hit8 Comment0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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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기도 과천의 한 아파트 공사 현장입니다.
올해 1월, 크레인에서 자재가 떨어져 노동자 한 명이 숨졌습니다.
한 달 뒤엔 400 미터 떨어진 공사장에서 H빔이 노동자들을 덮쳐 한 명이 숨지고 한 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두 사고의 원청업체는 같았는데, 원청, 하청업체의 현장소장들만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고용노동부 관계자/음성변조 : "건설 현장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는 사람이 현장 소장이기 때문에 현장 소장을 기소를 하는 거고요."]
올해 상반기에 발생한 사망 사고를 전수 분석해 봤습니다.
341개 사업장에서 342명이 숨졌습니다.
하루에 두 명이 일하다 숨진 셈입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 470명보다는 27% 줄었는데, 법 시행을 앞둔 감소 추세로 볼지는 명확지 않습니다.
사업주의 처벌 여부도 조사해 봤습니다.
재판에 넘겨진 96곳 사업장 중 44곳에서 사업주는 기소되지 않았고, 현장소장이나 공장장 등이 사법처리 대상이 된 사업장이 38곳이었습니다.
[오영환/국회 행전안전위 위원 : "현장 안전 관리 담당, 이런 사람들에게 꼬리 자르기 식으로 처벌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결국은 경영을 총괄하고 그 사업을 대표하는 사람들이 안전 관리가 잘 작동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지에 대해 유인책이 없는 상황이거든요."]
사업주와 경영책임자가 안전 의무를 지도록 한 중대재해처벌법은 내년 1월 시행을 앞두고, 세부 시행령을 입법 예고한 상태입니다.
KBS 뉴스 이화진입니다.
촬영기자:민창호/영상편집:안영아/그래픽:최창준
▣ KBS 기사 원문보기 : http://news.kbs.co.kr/news/view.do?ncd=5243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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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재 #노동자 #산업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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