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얕아 보여도 조심!”…계곡서 놀던 고교생 2명 숨져 / KBS 2021.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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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r KBS News Date21-07-17 00:00 Hit14 Comment0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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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내설악 물길이 굽이쳐 흐르는 백담계곡.
이곳에서 친구 3명과 같이 물놀이하던 고등학생 2명이 물에 빠져 숨졌습니다.
높이 5m 바위에서 물속으로 뛰어내렸다 의식을 잃어, 뒤늦게 구조됐지만 이미 숨을 거둔 뒤였습니다.
[안현모/목격자 : "처음에는 마네킹인 줄 알았대요. 자세히 보니까 사람이니까 그때 사람들이 막 뛰어 들어간 거죠."]
사고가 난 곳은 바닥이 훤히 보일 만큼 물이 맑아 언뜻 보면 얕아 보이지만, 깊은 곳은 수심이 5m에 달합니다.
사고 이후 이렇게 현수막까지 붙였지만, 안전요원의 지시를 따르지 않는 경우는 계속 발생하고 있습니다.
["위에서 내려오신 분 올라가세요!"]
계곡을 찾은 사람 중 일부는 출입 통제선이 있는데도 드나들거나, 구명조끼 없이 물에 들어가기도 합니다.
높은 바위 위에서 물속으로 다이빙하는 사람도 보입니다.
[다이빙 관광객 : "(여기가) 2m 더 얕아요. 저희가 여기에 도착한 지 2시간 됐거든요. 안전요원은 없고요. (발은 닿으셨고요?) 저희는 수영을 할 줄 알아서."]
갑자기 수심이 깊어지거나 물속 바위에 부딪힐 위험이 커, 특히, 계곡 상황을 잘 모르는 외지인들은 안전 사고 위험이 큽니다.
[김석훈/인제소방서 소방교 : "혼자 수영하시면 안 되고 자녀들이 물에 들어갔을 때는 절대 눈을 떼시면 안 됩니다. 안전요원들의 지시도 중요하지만, 시민 여러분들 스스로가."]
최근 5년 동안 전국에서 물놀이 사고로 숨진 사람은 169명.
해마다 30명 넘게 목숨을 잃고 있습니다.
물놀이 사망 사고의 경우 바닷가가 많을 것 같지만 전체의 64%는 하천이나 계곡에서 일어났습니다.
KBS 뉴스 김문영입니다.
촬영기자:이장주
▣ KBS 기사 원문보기 : http://news.kbs.co.kr/news/view.do?ncd=52357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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