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말씀드린 대로 오늘밤(11일) 자정부터 수도권은 가장 높은 거리두기 4단계에 들어가니까 오늘이 4단계를 앞둔 마지막날이 됩니다. 저희 취재진이 서울 곳곳을 돌아다니면서 시민들의 목소리를 한번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거리 두기 4단계를 하루 앞두고 열린 한 의료기기 박람회, 방역수칙을 준수하고 실시간으로 인원 수까지 체크합니다.

참가비를 낸 인원은 9백여 명인데 코로나19 감염 재확산 우려에 실제 온 인원은 절반 정도 뿐이었습니다.

휴일을 맞아 한강 공원에 돗자리를 편 시민도 평소보다 적었습니다.

[유재학/서울 영등포구 : “저도 집에서 나올 때 나올 것인가 말 것인가 애들하고도 얘기도 좀 하고 했는데, 아무래도 코로나 영향이 있으니까….”]

거리두기 단계 상향으로 여행 계획도, 저녁 약속도 모두 취소하고 집과 회사만 오가겠다는 분위깁니다.

[박용대/경기도 시흥시 : “저도 백신을 맞고 해서 여름에 어디 여행이라도 한번 갈 계획을 했었는데, 지금 단계 격상도 그렇고 확진자 증가로 인해서 일단 모든 일정은 다 취소를 한 상태입니다.”]

교회에 직접 나와 예배를 본 사람도 평소보다 적었습니다.

[교회 신도/서울 영등포구/음성변조 : “행사가 일단 다 취소됐고요. 그리고 예배드리는 인원도 반 이상이 줄었어요.”]

내일(12일)부터 2주 동안은 대면예배가 금지되고 비대면 예배만 허용됩니다.

거리두기 4단계가 적용되면 스포츠 경기도 관중 없이 치러집니다.

결혼식이나 장례식에는 친족만 최대 49명까지 참석할 수 있습니다.

[손영래/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 “어떤 행위는 금지하고 어떤 행위는 허용한다는 개념이 아니라 불필요한 모임과 약속, 외출을 일제 자제하고….”]

1인 시위를 제외한 집회도 수도권에선 모두 금지됩니다.

KBS 뉴스 정재우입니다.

촬영기자:박장빈/영상편집:김기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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