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칸 영화제 개막 선언…팬데믹 속 대형 국제행사 / KBS 2021.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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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r KBS News Date21-07-07 00:00 Hit8 Comment0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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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취소됐던 프랑스 칸 국제영화제가 2년 만에 (어제) 열렸습니다.
이번 달 들어 유럽지역에서 백신 여권이 사용된 후 처음 열리는 대형 국제행사인데요.
지난 칸 영화제에서 영화 '기생충'으로 황금종려상을 받은 봉준호 감독이 깜짝 등장해 개막을 알렸습니다.
칸 현지를 연결합니다.
유원중 특파원! 지난 칸 영화제에서 최고상을 수상한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팀이 올해도 화제가 됐다고요?
[기자]
네, 올해는 경쟁작품에 오른 한국 작품이 없어서 한국 영화에 대한 관심이 덜할 줄 알았는데요.
그렇지 않았습니다.
2년 만에 열린 칸 영화제에는 2019년 영화 '기생충'으로 황금종려상을 받은 봉준호 감독이 사전예고 없이 깜짝 등장해 개막을 선언했습니다.
[봉준호/감독 : "우리는 제74회 칸 국제영화제 개막을 선언합니다."]
배우 송강호 씨도 칸 영화제 8명의 심사위원단 중 한 명으로 위촉돼 한국 영화의 위상을 확인시켰습니다.
올해 칸 영화제에는 한재림 감독의 '비상선언'이 비경쟁작으로 초대됐고, 홍상수 감독의 영화 '당신의 얼굴 앞에서'도 특별 상영됩니다.
배우 송강호씨의 소감도 들어보시죠.
[송강호/배우 : "'올해도 못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우선 들었어요.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너무나 위협적이어서. 그런데 이렇게 기적과 같이 여러분들에게 인사드리게 돼 영광스럽고 기쁘게 생각합니다."]
[앵커]
올해 칸 영화제가 열릴 수 있을지 걱정하는 영화인들이 많았는데요.
평상시보다 2달 늦게 개막한 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프랑스를 포함해 유럽지역의 코로나 봉쇄조치로 원래는 5월에 열리던 칸 영화제가 올해는 코로나 봉쇄조치가 풀린 7월에 열리게 됐습니다.
주최 측은 코로나 방역조치로 행사장에 출입하는 사람들에게 백신 접종 증명서나 PCR 테스트 음성 증명서를 의무화했습니다.
[다비드 리스나르/칸 시장 : "주최 측과 함께 최대 인원수를 제한했고 초청된 사람들도 코로나 전염력이 없다는 걸 증명해야 합니다."]
그러나 영화제를 찾은 세계 각국의 영화팬들은 사정이 좀 달랐는데요.
워낙 많은 인파가 몰려 행사장 밖에선 거리 두기가 현실적으로 지켜지기 어려웠고요.
제대로 마스크를 쓴 사람도 많지 않았습니다.
걱정은 델타 변이 바이러스인데요.
백신 접종률 50%를 넘긴 프랑스는 지난주까지만 해도 하루 확진자가 천5백 명까지 떨어졌지만 최근 델타 변이가 확산하면서 하루 확진자가 3천 5백 명을 넘기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유럽지역에서도 코로나 4차 유행이 임박했다고 경고하고 있는데요.
칸 국제영화제는 물론 유로 2020 축구대회, 또 앞으로 이어질 피서철 대이동으로 델타 변이가 퍼지는 건 이제 시간 문제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프랑스 칸에서 KBS 뉴스 유원중입니다.
촬영기자:김성현/영상편집:이진이
▣ KBS 기사 원문보기 : http://news.kbs.co.kr/news/view.do?ncd=52280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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