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해설] 설 밥상 물가, 농산물발 인플레 경고? / KBS 2021.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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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r KBS News Date21-02-08 00:00 Hit44 Comment0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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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석밥과 햄버거 움직임을 보면, □□□□□□ 움직임도 보인다. 바로 이 칸에 들어갈 말은 '애그플레이션' 이라고 합니다. 농산물이란 영어단어에 인플레이션을 합친 건데요, 농산물값이 올라 물가 전반을 끌어 올리는걸 뜻합니다. 즉석밥은 쌀, 햄버거는 밀과 고기가 주재료인 상품이니 이 같은 업계의 통설 이해가 가네요. 설을 앞둔 요즘엔 밥상 물가가 이 애그플레이션의 경고 지표 같다는 말이 나옵니다.
금값이라는 달걀, 최근 30개 한판은 43% 이상, 사과는 10개짜리 부사가 85% 가까이 올랐구요. 1등급 한우 등심은 킬로그램 당 다시 10만 원대를 훌쩍 넘어섰답니다. 통계청 조사마저 지난달 파 약 77%, 양파 60% 등 농축산물 전반이 급등세로 나올 정도입니다. 지난해 풍수해로 쌀과 과일 등이, 겨울 한파 폭설로 채소 등 농작물이, AI 확산으로 닭고기와 달걀이, 재택근무로 집밥이 늘면서, 삼겹살 등 고기류가 오르는 등 구조적 이유랍니다. 그래서 설 이후 애그플레이션, 즉, 농산물발 인플레이션의 본격 가시화 우려까지 나옵니다. 코로나로 각국이 자국 소비를 위해 농산물 수출을 막아 글로벌 애그플레이션 조짐까지 있어서입니다. 실제로 옥수숫값이 9년 전 애그플레이션 이후 최고치, 밀과 콩값도 약 20%, 50%대 인상 등, 국제 농산물 가격이 급등 중입니다.
그래서 앞서 말씀드린 즉석밥과 일부 햄버거값 어떻게 됐나 봤더니, 최근 일제히 올랐네요. 업계의 통설대로 되는 걸까요? 9년 전 애그플레이션 때도 국내 양대 햄버거값이 올랐답니다. 애그플레이션이 무서운 건 농산물을 쓰는 공산품 가격을 순식간에 연쇄 인상 시키기 때문입니다. 과하다 싶을 정도의 대비가 필요한 이윱니다. 이런데도 지난달 소비자 물가는 0%대로 나타났습니다. 보이는 수치보다 들리는 경고음에 물가 당국이 민감해져야 할 때입니다. 뉴스해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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