멧돼지에 물려 손가락 절단…농촌마을 주민 불안 / KBS 2022.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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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r KBS News Date22-11-27 00:00 Hit21 Comment0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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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을 앞두고 먹이를 찾아 민가로 내려오는 멧돼지 수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대비가 필요해 보입니다.
김정대 기자입니다.
[리포트]
멧돼지의 공격으로 왼팔을 다쳐 수십 바늘을 꿰맨 강 모씨.
강씨의 어머니 82살 조 모 할머니는 손가락이 잘려나가 봉합 수술을 받았습니다.
예기치 못한 멧돼지의 습격을 받은 건 어제 저녁 6시쯤. 평소 사람과 차량이 자주 드나드는 마을 입구 도로변에서 느닷없이 나타난 멧돼지와 마주쳤습니다.
[강00/피해자]
"막 달려든거에요. 몰랐어요. 그렇게 세게 (달려)올 지. 엄마를 먼저 덮치고..."
멧돼지는 체구가 작은 할머니에게 먼저 달려들었고, 강씨가 이를 저지하려 지팡이로 수십차례 내려친 끝에야 달아났습니다.
[강00/피해자 ]
"엄마가, 엄마는 힘이 없잖아요. 엄마가 돌아가실 것 같은 생각이 들어서 죽어라고 때렸어요. 지금 생각하면 어떻게 그걸 했는지 모르겠어요."
신고를 받고 도착한 경찰과 119는 불과 10미터 거리 나무 아래 숨어있던 멧돼지를 찾아내 사살했습니다.
주민들은 멧돼지가 한밤중 마을로 내려와 밭작물을 헤집고 다닌 적은 있었지만 해가 지기도 전에
사람이 다니는 길에 나타나 공격한 건 처음이라며 불안을 호소합니다.
[이완기/곡성군 석곡면 당월리]
"이런 큰 대로변에서 이렇게 멧돼지 공격을 받았다 보니까. 앞으로 문제점이 이걸 어떻게 해결해야 되느냐. 불안을 항상 안고 살아가는 수밖에 없어요."
당장 겨울철을 앞두고 먹이를 찾아 민가에 내려오는 멧돼지 개체 수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
경찰은 멧돼지와 마주칠 경우 소리를 지르거나 돌을 던지는 등 자극을 주는 행위를 자제하고, 움직임을 최대한 줄인 채 곧바로 112나 119에 신고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김정대입니다.
[화면제공 곡성경찰서 석곡파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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