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정지 상태로 구조된 사람들은 서울 주요 병원 30여 곳으로 분산 이송되고 있습니다. 원효로 체육관에 안치돼있던 사망자들도 수도권 병원과 장례식장으로 옮겨지기 시작했습니다. 가족들의 실종 신고도 이어지고 있어, 유관 기관들은 사망자들의 신원을 확인하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리포트]

네, 이곳 서울대병원에는 지금까지 환자는 4명이 이송됐습니다.

이 가운데 2명이 사망 판정을 받았고, 다른 2명은 중환자실로 이동해 처지 중입니다.

사상자들은 강동경희대병원, 국립중앙의료원, 이대목동병원, 삼성서울병원, 의정부 을지대병원, 한양대병원, 일산 동국대병원, 용인세브란스 등으로 분산 이송되고 있습니다.

각 병원은 이송된 부상자를 치료하는 데 재난 의료팀을 집중 투입하고 있습니다만, 환자들의 정확한 상태에 대해서는 자세히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사망이 확인된 151명의 시신은 서울과 경기, 인천의 병원과 장례식장 30여 곳에 나눠 안치하고 있습니다.

사망자들의 신원 확인이 늦어지고 있어, 아직도 빈소를 차리지 못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유족들은 대부분 너무나 갑작스런 참사에 충격을 받은 상태여서, 장례절차를 논의하는 자리는 한참 뒤에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부상을 당한 82명 가운데 중상자는 19명인데, 심정지 상태로 이송된 이들이 많아 사망자가 늘어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다만, 경상자 중에는 상태가 호전돼서, 가벼운 치료를 받고 귀가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확한 인명피해 현황은 정부의 추가 발표가 나온 뒤에 변동 사항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서울대병원 응급의료센터에서 전해드렸습니다.\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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