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 고통은 피했지만 6배 비싼 물값 치러야” [9시 뉴스] / KBS 2022.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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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r KBS News Date22-10-22 00:00 Hit7 Comment0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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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로스앤젤레스 롱비치 항에서 뱃길로 한 시간쯤 떨어진 샌타 카탈리나 섬입니다.
이 섬에 사는 4천 명의 주민들이 가장 신경을 쓰는 것은 물입니다.
[테레사 수잔 모리슨/주민 : "음식이 무엇이었는지에 따라 이 싱크대에 물을 가득 채운 채로 하루 종일 둡니다. 그리고 싱크대의 한 쪽은 그릇을 씻는 용도로 다른 한쪽은 헹구는 용도로 씁니다."]
샤워는 5분을 넘지 않고 더운물이 나올 때까지 흘려버리는 물은 양동이에 받아 재활용합니다.
가정이나 업소의 변기에 쓰이는 물은 모두 바닷물입니다.
이 섬의 대부분 음식점은 손님들에게 공짜 물을 제공하지 않습니다.
[오스카 마티네스/음식점 직원 : "공짜로 물을 주는 지는 비가 오는 것에 달렸습니다. 올해는 비가 많이 오지 않아서 (돈을 받고) 생수를 줍니다."]
이 같은 절약으로 카탈리나섬 주민 한 명의 하루 평균 물 소비량은 약 215 리터에 달합니다.
이는 로스앤젤레스 주민이 쓰는 양의 약 절반에 해당합니다.
2016년엔 1인당 물 사용량을 할당하는 강제 조치까지 시행됐지만 담수화 시설이 완공되면서 섬에서 필요한 식수 문제가 해결됐습니다.
이 때문에 섬의 식수원이자 가장 큰 저수지는 2016년 가뭄 때보다 두 배 많은 저수량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애니 마샬/샌타 카탈리나섬 아발론 시장 : "우리는 담수화 시설이 있고 사람들이 다소 물을 아낄 수 있기 때문에 (괜찮습니다.) 만약 담수화 시설이 없다면 끔찍한 상황에 처했을 겁니다."]
하지만 이 대가로 섬 주민 4천 명과 이 섬을 찾는 백만 명의 관광객들은 육지보다 6배 비싼 물 값을 치러야 합니다.
샌타 카탈리나섬에서 KBS 뉴스 이영현입니다.
영상촬영:유원규/영상편집:김형균/그래픽:김지훈/자료조사:박제은\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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