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해설] 이 고통을 이기는 길은… / KBS뉴스(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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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r KBS News Date20-03-20 00:00 Hit16 Comment0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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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국내 첫 확진환자가 나온 지 두 달이 지났습니다. 이 사이 확진자가 8천 6백여 명, 숨진 사람은 아흔 명이 넘습니다. 자영업자들을 비롯해 항공, 여행업계 등 경제 현장 곳곳에선 비명이 터져 나오고, 개학은 연기돼 학생들이 학교엘 가지 못합니다. 우리만 이런 건 아니지만 국가적, 국민적 고통의 시간입니다.
이 힘든 시간을 이겨내고자 방역당국과 의료진들이 그야말로 사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는 국민들의 협조가 더해져 무섭게 치솟던 확진자 증가세는 이젠 두 자릿대로 내려오는 날이 늘었습니다. 새로 감염 판정을 받는 사람들보다 치료를 받고 격리에서 해제되는 이들이 더 많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마음을 놓을 순 없습니다. 대구.경북지역 뿐 아니라 서울과 경기도 등 전국 곳곳에서 산발적으로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진원은 예배 등 종교집회,그리고 요양시설과 병원, 콜센터 등 사람들이 밀집한 시설 입니다. 전체 확진자의 80% 이상이 집단감염 관련이고 보면, 이 집단감염만 막아도 우리는 코로나19 사태를 크게 진정시킬 수 있을 겁니다.
따라서 현장에서 이뤄지는 종교집회는 당분간 자제할 필요가 있습니다. 종교계의 호응으로 온라인 예배 등이 많이 이뤄지고 있지만, 그렇지 않은 곳들이 여전히 있습니다. 발열검사를 하고 신도들이 모두 마스크를 쓴다고 해도 안심할 수 없습니다. 최근의 경기도 성남과 수원의 교회 집단감염 사례는 아무리 조심한다 해도 현장 종교집회가 집단감염 사태를 부를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있습니다. 학원발 집단감염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각급 학교들의 개학이 연기됐지만 점차 문을 여는 학원들이 늘고 있습니다. 고령의 기저질환자들이 많은 요양시설, 다닥다닥 붙어 업무를 보는 콜센터들 역시 집단감염을 경계하고 또 경계해야 합니다.
전례없는 국가적 위기, 전시나 마찬가지 상황이라는 재난사태를 겪고 있습니다. 경제는 어렵고, 국민들의 일상은 달라졌습니다. 이 고통을 하루라도 더 일찍 끝내려면 우선 집단감염부터 막아야 합니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력히 시행하고 실천해야할 이유입니다. 뉴스해설이었습니다.
#코로나19 #사회적거리두기 #집단감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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