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하 소멸로 알프스 국경선까지 흔들 / KBS 2022.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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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r KBS News Date22-09-18 00:00 Hit16 Comment0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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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알프스산맥 4천 미터에서 시작하는 체르마트 스키 리조트.
저 멀리 산 능선에 체르비니아란 이름의 산장이 보입니다.
40년 전에 이탈리아 땅에 지어진 대피소 겸 산장입니다.
빙하가 녹아 수많은 얼음 절벽이 생기면서 지금은 갈 수 없는 상태.
제가 있는 곳이 스위스 땅이고 저기 보이는 빙하 끝자락 너머가 이탈리아 땅인데요.
빙하의 빠른 소멸은 두 나라의 국경선에도 작은 불협 화음을 만들어냈습니다.
산 능선을 따라 설정된 두 나라 국경.
문제는 과거 산장보다 높았던 빙하가 녹아 지금은 산장보다 낮아졌다는 겁니다.
이렇게 되자 산 정상을 따라 설정한 국경선에 변화가 생겼고 산장의 절반은 스위스 땅이라는 해석이 가능해졌습니다.
[블레즈 버리앙/알프스 전문가이드 : "원래는 이탈리아였지만 최근 빙하의 소멸로 국경을 정하기가 모호해진 거죠."]
수 천 미터 산 정상에서 몇 미터의 국경선을 가리는 건 큰 의미가 없을 수 있지만 그 지역이 대규모 관광지로 개발되고 있다면 얘기는 달라집니다.
아직 국가적인 문제로 비화 되지는 않았지만 스위스 측 체르마트 시장은 일부 보상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피터 새몬즈/영국 UCL 대학 교수 : "알프스 지역의 온난화 속도가 전 지구 평균보다 더 빨리 진행되고 있습니다."]
급격히 진행되고 있는 빙하의 소멸이 고산 지역의 국경선을 얼마나 바꾸어 놓게 될지 아직은 아무도 짐작할 수 없다는 게 더 큰 문제입니다.
체르마트에서 KBS 뉴스 유원중입니다.
촬영기자:김대원/영상편집:이현모/그래픽:최창준/자료조사:안소현\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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