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따라잡기] 건강·취업·장사…2020년 새해 소망은? / KBS뉴스(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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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따라잡기] 건강·취업·장사…2020년 새해 소망은? / KBS뉴스(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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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r KBS News Date20-01-01 00:00 Hit21 Comment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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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새해가 밝았습니다. 아직 음력설이 지나지는 않았지만 올해는 흰쥐의 해, 경자년인데요.

풍요와 희망을 상징한다는 해인만큼 지난해 이루지 못한 바람이나 꿈이 올해는 꼭 이뤄졌으면 하는 게 모든 분들의 마음이겠죠?

우리 이웃들의 새해 소망을 들어보기 위해 곳곳을 다녀왔습니다.

먼저, 강원도의 바닷가부터 떠나보시죠.

[리포트]

강원 고성군의 한 항구입니다.

새벽 3시가 조금 넘은 시간인데요.

칠흑 같은 어둠을 뚫고 소형 어선들이 출항에 나섭니다.

한겨울 매서운 바닷바람을 가르며 40여 분을 달리자 수심 150 미터 바다에 도착합니다.

[최현일/공현진 어촌계 선장 : "지금 이맘때는 가자미가 제철이에요, 가자미가. (하루에) 한 50kg 잡을 때 있고 100kg 잡을 때도 있고 그렇죠. (어획량은) 대중없어요."]

기대에 찬 손길로 전날 쳐놓은 그물을 힘껏 당겨보는데요.

살이 오른 가자미와 함께 바다 올챙이라 불리는 도치, 비싼 몸값을 자랑하는 털게까지 속속 올라옵니다.

[최현일/공현진 어촌계 선장 : "가자미 잡으러 나왔는데 (잡힌 것 중에) 털 게가 제일 비싸고 그 다음이 대구. 대구하고 도치하고 같이 잡혔잖아요."]

하루하루가 그저 오늘처럼만 그물이 묵직하기를 바란다는 선장님의 새해 소망은 뭘까요?

[최현일/공현진어촌계 선장 : "지금은 고기가 덜 나니까 경기가 이제 많이 떨어졌다고 봐야죠. 새해는 좀 비싼 어종이 많이 나서 우리 전체 어민들이 풍족하게 살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인근 바다에서 갓 잡아 올린 활어들이 판매되는 속초 수산시장입니다.

발길 닿는 곳마다 시선을 사로잡는 다양한 수산물과 정겨운 흥정 소리로 시장 안은 활기가 넘쳤는데요.

["두 마리 드릴게."]

시장 상인의 새해 소망은 언제나 한결 같습니다.

[이옥기/속초관광수산시장 상인 : "손님들이 많이 찾아주고 이러면 서로 좋은 거죠, 우리는. 손님들은 맛있고 싸게 먹어 좋고. 우리는 돈 많이 벌어서 좋고 그런 거 죠. 바라는 다른 건 없죠, 그거죠."]

이번에는 장소를 옮겨봅니다.

손님맞이로 분주한 또 다른 전통시장입니다.

추운 날씨에도 손님과 관광객들이 많아 보이는데요.

[박순금/광장시장 상인 : "관광객들 때문에 이렇게 활성화가 된 것 같 아요. 요즘은 일본 관광객, 중국 관광객들도 많이 오고요. 유럽 관광객들도 많이 오세요. 외국인들도 피자보다 맛있다고 그래요."]

하루 평균 이곳에서 굽는 빈대떡만 500장이 넘는다는 박순금 씨.

맛있다는 손님들의 칭찬 한마디면 피곤함도 싹 달아난다는데요.

새해 소망 뭐니뭐니해도 건강입니다.

[박순금/광장시장 상인 : "제가 건강해야지 손님도 오래 받을 수가 있 고. 우리 아들도 지금 병상에서 휠체어 타고 있으니까 건강이 더 이상 안 아프면 좋겠고 요. 새해에는 우리 집 찾아오시는 손님들이 복 많이 받으시고 좀 자주 좀 찾아오셨으면 저야 그런 소망이죠."]

이번엔 오랜 세월 묵묵히 한자리를 지키며 수리 장인으로 살아오신 세운상가의 터줏대감 한분을 만나봤습니다.

[이승근/세운상가 55년 경력 수리장인 : "아마 55년 세운상가 건물 짓기 전에 그때부 터 그저 배운 게 수리고, 또 좋아하는 직업 이고. 그렇게 시작한 게 지금까지 온 거예요."]

그렇게 세월이 흘러 일흔 다섯이지만 이승근 장인은 날마다 어김없이 평생을 함께한 낡은 오디오들과 함께 하고 있습니다.

어떤 오디오들이 장인의 손길을 찾아올까요?

[이승근/세운상가 55년 경력 수리장인 : "80%가 거의 음향 쪽이에요. 주로 사연 있는 제품들을 많이 갖고 와요. 못 고치고 안타 까워하다가 소문 듣고 갖고 와서 제가 그걸 고쳐줬어요. 그 사람이 눈물이 글썽글썽하더라고요. (돌아가신) 엄마 목소리가 녹음테이 프에서 재생돼서 나오니까. 나도 참 감격했어요, 그런 모습보고."]

추억을 소환하듯 장인의 손길에서 제 소리를 되찾은 오디오. 제대로 나오나 한번 들어보시죠.

70대 중반 오디오 장인의 새해 바람은 어떤 것일까요?

[이승근/세운상가 수리 장인 : "건강이 유지가 된다면 2020년에도 좀 더 활발하게 움직이고 싶어요. 또 그렇게 되리 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하려고 그래요."]

이번에는 서울역의 택시 승강장입니다. 택시들이 줄지어 서 있는데요,

택시 기사 분들 지난 한 해 참 큰일도 많고, 마음고생 많이 하셨죠.

올해로 7년차가 된 택시 운전사 오세진 씨의 새해 소망을 들어보시죠.

[오세진/개인택시 운전사 :"개인적으로 바라는 것은 첫 번째도 안전, 두 번째도 무사고 운전. 제 직업이 그러니까 그게 최고 바라는 점이죠. 그리고 이제 우리 막내가 올해 대학교를 졸업하는데 취업하는 게 소망이죠."]

본인의 안전만큼이나 대학 졸업을 앞둔 아들의 미래가 잘 되기를 바라는 게 아버지의 간절한 마음이었습니다.

이번에는 젊은 층의 소망을 한번 들어보죠.

사회 첫 발을 내딛기 위해 준비하는 취업 준비생들은 흰 쥐의 해가 그 출발이 되기를 누구보다 바라는데요.

노량진 학원가에서는 하루빨리 이곳을 벗어나고 싶은 취업 준비생들의 간절한 새해 소망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강태우/공무원시험 준비생 : "9급 행정직 준비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꼭 공무원 시험에 합격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가족들이 행복하고 건강한 한해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김지수/공무원시험 준비생 : "공무원시험 일반 행정직 준비하고 있고요. (새해) 소망은 국가직하고 지방직 둘 다 합 격해서 사람들을 위해 봉사할 수 있는 공무 원이 되고 싶다 그런 생각입니다."]

학생이나 젊은 층들은 새해 계획표나 다이어리 등에 꼭 써 놓았을법한 계획이나 바람들 이렇게 얘기합니다. 들어보시죠.

[윤지호/인천 남동구 : "모든 학생들의 바람대로 성적을 좀 더 향상했으면 좋겠어요."]

[이승배/대구 수성구 : "커피 바리스타랑 바텐더 두 가지 일을 같이 하고 있습니다. (올해) 아마추어 대회가 있 어서 거기에 참가하는 게 일단 제 목표입니다."]

[강윤희/대전 동구 : "번지 점프하는 거랑 그리고 제주도에서 한 달 정도 있어보기, 그리고 마지막으로 영국 여행 가보기. 이거 세 개는 꼭 이루고 싶어요."]

지난해 소망이 올해로 이어진 분들도 많으시죠?

이제 시작입니다. 새해 달력이나 다이어리에, 또 마음 속으로 계획하신 모든 바람들이 다들 이뤄지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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