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첫 ‘영화음악’ 도전 [라인 초대석] / KBS 2022.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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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r KBS News Date22-07-15 00:00 Hit31 Comment0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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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
안녕하십니까.
초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앵커]
고맙습니다 나와주셔서.
그동안 작곡가, 가수, 프로듀서까지 다양한 일에 도전하셨는데 이번엔 영화음악으로 영역을 넓혔습니다.
어떤 영화이고, 어떤 음악입니까?
[답변]
'뒤틀린 집'이라는 제목의 공포영화인데요.
장르는 공포지만 제가 음악을 하면서 느꼈을 때는 너무 행복해지고 싶어하는 한 가정이 처참하게 상처투성이가 되는 너무 슬픈 가족 이야기라고 소개를 해드리고 싶습니다.
말씀하셨듯이 첫 도전이기에 사운드 장인이라 불리는 더 테러 라이브의 음악을 맡았던 캐스커 이준오 감독과 함께 사운드를 만들었고 저는 여자 주인공의 메인 테마를 어떻게 하면 조금 더 감정적으로 표현할 수 있을까 그런 부분에 초점을 맞추게 됐습니다.
[앵커]
윤상 씨께서 먼저 참여하겠다고 제안했다는데, 특별한 이유가 있었습니까?
[답변]
우연히 독립영화 ‘기도하는 남자’라는 제목의 영화가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모르실 것 같은데 그 영화를 케이블에서 우연히 보고 저도 그런 경험은 처음이었는데 영화 가 저한테 좀 말을 거는 듯한 느낌이어서 감독님을 어떻게든 꼭 한 번 식사라도 해 보고 싶었어요.
그래서 어렵게 자리가 마련됐는데 그날 이제 뒤틀린 집이 곧 크랭크인 된다고...
그래서 제가 너무 감명 깊게 본 작품을 연출하셨기에, 게다가 주연배우가 호러퀸 서영희 배우라고 하셔서 뒤도 안 돌아보고 맡겨주신다면 열심히 하겠습니다고 하게 된 상황이었어요.
[앵커]
노래를 작곡하는 것과 영화 음악은 또 다른 세계였을 것 같습니다.
어떤 부분이 다르던가요?
[답변]
아무래도 노래를 만들 때는 저 스스로 느낀 감정이나 제가 혼자 풀어나가야 할 그런 숙제가 많다면 영화같은 경우엔 이번에도 느꼈지만 역시 영상에서 오는 느낌이 그 안에서 저도 몰랐던 저를 발견하고 또 제가 이해한 만큼 표현하는 어떻게 보면 노래를 만드는 것보다 정신적으로는 조금 더 자유로운 작업이 아닐까 생각이 들지만...
그래도 제작진 모두가 오케이해야 하는 그런 음악을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그런 점에선 좀 어려움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힘드셨겠네요) 네.
[앵커]
훌륭한 영화음악은 때로 영화를 잊을 수 없게 만들기도 하죠.
윤상 씨에게 인상 깊었던 영화음악은 어떤 것이고 이유는 뭡니까?
[답변]
좀 많이 옛날로 거슬러 올라가는데요.
제가 초등학교 저학년 시절에 그때 흑백 시절 이었는데, 아 지금 나오는 이게 영화 시실리안의 메인 테마입니다.
굉장히 어린 나이 였는데 이 멜로디가 너무나 서글프고 애잔하게 느껴졌어요.
영화는 프랑스 배우 알랑 들롱 주연이었는데 아쉽게도 내용은 기억이 나질 않는데, 말씀하신대로 이 멜로디가 저의 청소년기에 계속 이 곡을 너무나 좋아하게 됐었구요.
그리고 고등학교 시절엔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라고 꽤 러닝타임이 긴 영화가 있었는데 지금 나오는 이게 메인테마인데 공교롭게 두 곡 모두 이제는 세상을 떠나신 작곡가 '엔리오 모리꼬네'의 작품이었어요.
그래서 정말 어린 시절에 내가 이 분의 음악에 굉장히 많이 길들여졌었구나, 라고 새삼 느끼게 되었고 늦게나마 제가 영화에 도전할 때 아무래도 이 분의 영향이 어느 정도는 남아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지금까지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만드셨는데, 생각지도 못했던 분야에도 도전하셨더군요.
이 익숙한 멜로디, KBS 9시 뉴스 타이틀 음악도 윤상 씨가 제작하신 거라면서요?
[답변]
예. 이때가 2019년 1월부터 이 음악이 사용된 걸로 기억하는데요.
당시 제가 '평양 봄 이 온다'는 공연의 음악감독을 맡아서인지 KBS에서 제안이 와서 너무 영광스러웠고요.
7시, 9시 뉴스 타이틀 음악을 만들게 돼서 아직까지 아홉시면 저도 들으면서 아, 내가 어른이 됐구나 그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앵커]
지금까지 거쳐온 과정들을 보면 음악 평론가들은 이렇게 평가도 한답니다.
다양한 주제가 모인 책 같다 이렇게 윤상 씨를 평가하는데 다양한 주제가 모이면 산만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그 주제를 꿰뚫는 공통의 가치가 있습니까?
[답변]
결국 음악은, 노래 같은 경우는 노랫말도 중요하지만 본질은 소리라고 생각합니다.
장르나 스펙트럼이 넓다고 해주시니 감사하지만 결국 저는 제가 만족할 수 있는 소리를 찾는 과정이지 않았나 생각이 됩니다.
(찾으셨습니까?)
아직도 찾아가는 중인 것 같습니다.
[앵커]
올 하반기엔 새 뮤지션들을 발굴할 계획을 세우셨다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걸 생각하고 계십니까?
[답변]
저만의 색깔이 담긴 그런 작은 레이블을 런칭을 해서 제가 좀 더 도와줄 수 있는 후배들도 만나고 지금 활동하는 분들 중에서 계약기간 만료돼서 새 회사를 찾고 있는 좋은 가수분들이 있다면 가족이 되고 싶은 마음도 있어서 지금 열심히 준비 중에 있습니다.
(분명히 선배들의 도움이 필요한 후배들이 있을 걸로 생각이 됩니다)
저도 그랬듯이 분명히 그럴 것 같습니다.
[앵커]
앨범은 혹시 언제쯤 소식을 들을 수 있겠습니까?
[답변]
정규 앨범은 아니지만 이제 아까 말씀드렸던 '뒤틀린 집'에서 같이 음악을 만들었던 음악감독 캐스커 씨와 영화작업 중에 둘이 너무 호흡이 잘 맞아서요.
노래곡은 아니어도 우리끼리 좀 이채로운 스타일의 연주곡 앨범을 만들면 어떨까 해서 벌써 녹음이 완료가 됐고요.
올 가을 엘피시장이 다시 활기를 찾고 있다고 해서 엘피 형태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제목은 노이즈라는 팀명을 만들어서 메이저한 음악은 아니지만 또 저만의 색깔을 보여줄 수 있는 음반을 준비 중에 있고요.
말씀드린 대로 정규앨범 하나는 꼭 더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가을에 일단 새 앨범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라인 초대석, 윤상 씨 모시고 이야기 나눠 봤습니다.
고맙습니다.\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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