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아들 친구 업체에 수상한 용역비…경찰 수사 착수 / KBS 2022.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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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r KBS News Date22-06-22 00:00 Hit35 Comment0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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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지난해 민생당 회계보고서입니다.
이 보고서와 선관위에 낸 지출 증빙자료를 대조하면서 확인하던 중, 보고서와 영수증에 적힌 사업자 번호가 다른 업체 한 곳를 발견했습니다.
청년정치인식 조사를 의뢰하고 385만 원을 지급했다고 돼있는데, 어떤 곳인지 찾아가 보겠습니다.
회계보고서에 적힌 주소지, 한 아파트입니다.
담당자에게 어떤 업체인지, 무슨 일을 했는지 묻자 이렇게 얘기합니다.
[A 용역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설문조사인가 하려고 했다가 하루 만에 바로 폐업을 했어요. (민생당에서 입금을 했다고 제출을 하셔 가지고...) 돈 받은 게 1원도 없어요. 하려고 했다가 바로 지웠다니까요."]
용역은 조기축구회에서 만난 친구가 제안했다고 했습니다.
[A 용역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친구가 '같이 해 볼래?'라고 제의를 해서 해 보자고 했다가 잘 아는 분야가 아니니까 그냥 못 하겠다..."]
제안을 했다는 친구, 김 모 씨를 민생당 지출 증빙서류에서 찾아봤습니다.
지난해, 자신이 대표로 있는 다른 업체를 통해 용역 3건을 하고 천5백만 원을 받은 걸로 나옵니다.
청소 용역, 당원 모집, 문서 작업 등 분야가 다양합니다.
주소지를 찾아가 보니 마스크 관련 용품을 파는 업체였다고 합니다.
[창업지원센터 관리자/음성변조 : "젊은 친구분이 마스크 제작하면서, 아버님이 오셔 가지고 같이 이렇게 좀 해 보겠다고... 퇴실하신 지가 꽤 되셨어요."]
아버지와 같이 사무실을 얻었다는 김 씨의 이름, 현재 당 대표 격인 김정기 민생당 비상대책위원장 직무대행의 인물 정보에 올라있는 아들 이름과 같습니다.
[창업지원센터 관리자/음성변조 : "(혹시 아까 아버님이 이 분 맞으시죠?) 네, 맞아요."]
김 직무대행은 지난해 민생당 경기도당 위원장을 지냈는데, 아들 업체에 준 용역은 경기도당이 의뢰한 것이었습니다.
취재팀은 아들 업체에 용역을 준 경위와 일도 안 하고 돈도 안 받았다는 아들 친구 업체에 입금을 했다고 회계 보고한 경위를 민생당에 여러 차례 질의했지만 명쾌한 답변을 듣지 못했습니다.
[김정기/민생당 비대위원장 공동직무대행 : "(아드님한테 일을 주신 거는...) 위법 아니잖아요. (아들 업체에서 어떤 일 하셨는지는 혹시 아세요?) 대변인하고 이야기하시라고요. 당무니까."]
민생당이 지난해 받은 경상보조금은 9억 2천여만 원.
당비 등을 합친 순 수입의 절반이 넘습니다.
선관위는 지난해 민생당 회계보고 내역을 집중 점검하겠다고 밝혔고, 경찰도 관련 고발장을 접수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KBS 뉴스 조\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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