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맞춤양복 뇌물혐의’ 함평군수 기소의견 유지 / KBS 2022.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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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r KBS NEWS광주 Date22-06-05 00:00 Hit39 Comment0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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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이상익 함평군수의 천만 원대 맞춤양복 뇌물수수 혐의에 대한 보완수사를 최근 마무리하고, 결과를 검찰에 통보했습니다.
이 군수 측은 선거를 앞두고 이뤄진 음해라고 주장해왔는데, 경찰은 '기소 의견'을 유지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남경찰청 반부패수사1대는 지난달 말 이상익 함평군수의 뇌물수수 혐의에 대한 보완수사 결과를 검찰에 통보했습니다.
경찰은 사건 송치 이후 검찰의 요청에 따라 이뤄진 보완수사 결과, 이상익 군수가 2020년 재보궐선거에서 당선될 무렵 모두 5벌의 양복을 맞춰입고, 양복값 약 천만 원은 건설업체 관계자가 현금으로 대신 내준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업체 관계자가 전체 사업비 백 70억 원 상당의 하수관로 정비사업 가운데 일부를 수주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며, 이 군수 측 관계자에게 부탁하고 뇌물로 양복값을 대납했다는 겁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이 군수와 업체 관계자에게 각각 적용했던 뇌물수수와 공여 혐의를 그대로 유지했습니다.
옷값 대납 자체는 사실로 확인된 만큼, 검찰은 이상익 군수 측이 이를 실제로 몰랐는지와 사업 수주 청탁 여부 등 대가성을 집중적으로 살펴본 뒤 기소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사건과 별개로 전남경찰청은 이 군수의 부인과 전 비서실장이 또다른 업자로부터 3천만 원이 든 돈봉투를 받았다는 고발사건에 대해서도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경찰은 최근 사건의 핵심 관계자를 불러 조사했는데, 이 군수 부인에 대한 소환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이상익 군수 측은 직무와 관련해 양복 등 부정한 물품을 받지 않았고, 양복값은 추후 가족이 지불했다고 밝혔습니다.
부인의 돈봉투 수수 의혹에 대해서는 받는 것을 거절했고, 즉시 반환한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습니다.
KBS 뉴스 김호입니다.
촬영기자:이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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