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남부에 동부까지 '열돔'(Heat Dome) 현상이 나타나면서 때이른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미 기상청(NWS)에 따르면, 미 전역에서 32.2도(화씨 90도) 이상 더위에 노출된 사람이 약 8천600만명에 달하고, 남서부 주에서는 적어도 1천400만 명이 37.8도(화씨 100도) 이상 더위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캘리포니아주의 많은 지역에서 지난 봄부터 고온건조한 기후가 이어진 탓에 곳곳에서 산불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난 15일 LA 북서쪽 5번 고속도로 일대에서 발생한 산불이 사흘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번 폭염은 고기압이 강한 세력을 유지하면서 뜨거운 공기를 가두는 '열돔'이 북상한 데 따른 것입니다.

미 기상청(NWS)의 기후예측센터(WPC)는 미 중부와 동북부 일부 지역이 수십 년 만에 가장 긴 폭염을 경험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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