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이 도하 작전 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한국형 자주도하장비 '수룡'을 전력화하고 제7기동군단에 실전 배치했다고 밝혔습니다.

자주도하장비는 차량 형태로 이동하다가 군이 하천을 건너는 도하 작전을 벌일 때 다리나 뗏목 형상으로 전환할 수 있는 수륙양용 장비입니다.

경기 남양주 7공병여단 도하 훈련장에서 열린 전력화 행사에서는 공격·정찰 드론을 통한 강 건너편 수색 정찰과 아파치(AH-64E) 헬기의 공중엄호 속에 수룡 6대가 전개되고 K2 전차 등이 도하하는 모습을 공개했습니다.

'수룡'이란 명칭은 말 그대로 물속에 사는 용을 뜻하며, 육지와 물속을 자유롭게 기동하는 지상군의 모습을 상징한다고 육군은 설명했습니다.

수룡은 기존 도하장비 대비 운용 인원을 최대 80% 절감할 수 있고, 설치 시간은 70%까지 줄일 수 있으며, 통과 중량은 기존 54톤에서 64톤으로 10톤 정도 늘어났습니다.

기존에는 부교 설치 시 6시간 정도의 별도 준비시간이 필요했는데 수룡은 준비 시간이 아예 없습니다.

육상에서의 최고 속도는 시속 70㎞로 알려졌는데, 기존 장비 대비 방호력을 높이고 화생방 방호 장비를 갖춰 승무원 생존 가능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KBS가 풀영상으로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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