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시대 ‘몸의 언어’…국립현대무용단 신작 ‘몸쓰다’ / KBS 2022.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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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대 ‘몸의 언어’…국립현대무용단 신작 ‘몸쓰다’ / KBS 2022.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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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r KBS News Date22-04-01 00:00 Hit16 Comment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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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대 우리가 느끼는 고립감을 파격적인 형식으로 표현한 현대 무용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몸쓰다'라는 제목의 이 작품은 긴 역병의 시간에서 행복한 결말을 꿈꾸고 있습니다. 정연욱 기자가 소개해 드립니다.

[리포트]

음악도 없는 텅 빈 무대, 무용수들이 한 명, 두 명 등장하더니, 다양한 몸짓으로 일상의 동작들을 재현합니다.

그러다 갑자기 리드미컬한 음악이 흐르며 무용수 11명이 각자 독백을 하듯 격렬한 춤을 추기 시작하는데, 저마다 일방적으로 자신의 고통을 표현하는 데만 몰두합니다.

몸을 통해 감정을 나눌 수 없게 된 코로나 시대의 고립감을 기괴하게 그려낸 겁니다.

[정재우/무용수 : "힘듦에서 감정이 자꾸 드러나잖아요. 감정이 배제된 힘듦을 찾는 데 조금 어려웠었어요."]

역동적이면서도 몽환적인 안무가 한 시간 가까이 이어진 끝에, 우는 듯, 웃는 듯, 억눌러왔던 희노애락을 한꺼번에 쏟아내는 순간.

감정을 몸으로 표현하는 게 아니라, 거꾸로 몸을 쓰는 행위가 감정까지 만들어 낼 수 있음을 무언의 춤으로 보여줍니다.

[박유라/무용수 : "호흡이나 말이나 감탄사나 이런 것들을 먼저 몸으로 표현하고 그다음에 몸이 어떻게 변화되는지 그런 개인적인 질문을 가지고 참여했습니다."]

모두가 겪고 있는 고립감을 '몸쓰다'란 신조어와 함께 파격적인 형식으로 담아낸 이 작품.

현대무용으론 이례적으로 전회 매진될 만큼 뜨거운 호응을 얻었습니다.

[안애순/'몸쓰다' 안무 : "신체의 접촉도 거부당하는 시대에서 우리는 어떻게 소통할까, 어떻게 남의 감정을 읽을까. 그런 생각들을 많이 하게 됐어요."]

길고 긴 역병의 시간을 겪어낸 몸들이 마침내 다 함께 어울려 춤 추는 시간.

70분 동안 펼쳐진 '몸쓰기'의 향연은 결국, 행복한 결말을 간절히 꿈꾸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연욱입니다.

촬영기자:강승혁/영상편집:장수경\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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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 #코로나19 #비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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