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폭발한 군수님..푯말 걸고 의원 집 찾아갔다 / KBS 2024.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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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r Date24-05-06 00:00 Hit84 Comment0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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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승철 군수가 한 군의원 집 앞에서 1인 시위에 나섰습니다.
[하승철/하동군수 : "아프고 힘들고 다친 사람들이 치료받아야 할 하동 공공의료원을 반대하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하동군의료원 설립이 추진된 건 지난해, 하동군은 2026년까지 360억 원을 투입해 현재 보건소 자리에 50병상 이내 공공병원을 짓겠다는 계획입니다.
전문의 4명과 공중보건의 12명으로 10개과, 중형 종합병원급을 만든다는 구상입니다.
반면 하동군의회가 사업 규모 축소를 요구하며 사업에 제동을 건 것은 크게 두 가지 이윱니다.
먼저 360억 원 건립 비용은 물론, 매년 20억 원 넘는 운영 적자를 과연 감당할 수 있냐는 겁니다.
[김진태/하동군의회 기획행정위원장 : "(건립비 360억 원 중) 67%쯤 되는 240억 정도가 순수한 군비로 (충당) 돼요. 그리고 하동군 재정자립도가 9%가 채 안 됩니다."]
또, 3억 원 넘는 고액 연봉에도 의사 채용이 어려웠던 산청의료원처럼, 의료인 수급 계획도 부실하다는 것이 군의회의 지적입니다.
[정영섭/하동군의원 : "산청의 예를 들면 전문의 한 분 모셔오는 데도 굉장히 어려움을 겪었다고 합니다. 그러면 저희도 전문의 모시는 데 그냥 수월케 되지는 않을 것이다."]
하동군은 의사 수급의 경우, 참여 의사를 밝힌 2개 민간 병원 위탁으로 해결하고, 필수 의료와 응급 체계 유지를 위해 규모 축소는 불가하다는 입장입니다.
[이종문/하동보건소장 : "필수 의료라는 게 결국은 내과, 외과,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아니겠습니까? 그 과는 운영 안 하고 응급실만 하겠다, 그러면 정형외과 필요한 사람은 응급실에 와서 뭘 해줘야 하죠?"]
최근 한 주 동안 하동군과 군의회가 발표한 성명만 모두 6건.
이례적인 여론전 속에 의료 취약지 해소를 위한 합리적인 토론은 실종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대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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