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왕 "깊은 반성"…전현직 총리는 야스쿠니 행렬 / KBS 2021.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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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r KBS News Date21-08-15 00:00 Hit11 Comment0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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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별다른 차이점이 없었습니다.
아베 정권 계승을 표방한 스가 총리 역시 오늘 추도식에서 과거 침략 전쟁에 대한 반성이나 책임에 대해 전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인사말도 거의 '베끼기' 수준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스가/총리 : "'적극적 평화주의'의 깃발 아래 국제사회와 힘을 합치면서 세계가 직면한 다양한 과제의 해결에 전력을 다하겠습니다."]
'적극적 평화주의'란 말은 지난해 같은 자리에서 아베 당시 총리가 처음 사용했던 말입니다.
겉으론 국제 평화와 안정에 기여한다는 말처럼 들리지만, 사실은 자위대의 역할 확대 필요성을 강조한 말입니다.
아베 정권 8년이 그랬듯 반성은 물론이고, 한반도 식민 지배나 주변국 침략과 같은 가해 사실에 대해서도 일언반구 하지 않았습니다.
반면, 재작년 즉위한 나루히토 일왕은 부친 아키히토가 썼던 표현을 계승해 3년 연속 '깊은 반성'을 언급했습니다.
[나루히토/일왕 : "과거를 돌아보며 깊은 반성 위에 다시는 전쟁의 참화가 되풀이되지 않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앵커]
A급 전범들이 누워 있는 곳이죠. 야스쿠니 신사엔 올해도 어김없이 유력 정치인들이 몰려 들었다면서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먼저, 스가 총리는 직접 참배 대신 야스쿠니 신사에 총리 취임 후 세 번째 공물을 보냈습니다.
아베 전 총리는 아예 야스쿠니 신사를 직접 참배했는데요.
지난해 9월 총리에서 물러난 뒤 이번이 벌써 4번째입니다.
오늘은 고이즈미 환경상, 그리고 이틀 전엔 아베 전 총리 친동생인 기시 방위상 등 올해 패전일을 계기로 현직 각료 5명의 참배가 이어졌습니다.
지금까지 도쿄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정민욱/영상편집:한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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